정부, 중·일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 착수…반덤핑 장벽 확산?
입력 2025.02.28 (19:05)
수정 2025.02.28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중국산,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비정상적으로 싼값에 판다는 덤핑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건데 덤핑으로 판정되면 관세가 부과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선박 제조, 건축, 가전까지 두루 쓰이는 열연강판.
대표적 기초 철강재인데, 지난해 국내에서 쓰인 제품 중 절반이 외국산이었습니다.
이 중 52.2%가 일본산, 44.1%가 중국산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둘 다 국산보다 10~20% 정도 저렴한데, 덤핑으로 비정상적으로 싸게 파는 게 아닌지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2위 현대제철의 제소를 받아들인 겁니다.
다음달 4일부터 조사에 들어가 이르면 6월,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에 예비 판정 결과가 나옵니다.
정부는 지난주에도 중국산 후판의 덤핑 판매를 인정해 최고 38%의 관세를 부과했었습니다.
중국이 남아도는 내수 물량을 값싸게 수출해 한국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본 겁니다.
열연강판도 우리 철강업계의 피해 정도가 판단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철강업계 반응은 엇갈립니다.
열연강판을 만드는 업체는 국내 두 곳, 이 열연강판을 원자재로 다른 철강 제품을 만드는 업체의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수입 철강재 값이 올라가면 오히려 부담이 느는 업체도 많은 겁니다.
[민동준/연세대 명예 특임 교수 : "수입 열연 강판을 사다가 가공해서 돈을 벌었던 회사들은 그걸 즐겼던 거잖아요. (열연강판 제조사들은) 그 한계 원가 이하를 못 파니까. 이제 그 두 개의 이익의 충돌인데…"]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일본이 열연강판으로 만든 도금강판, 컬러강판을 우회 수출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이에 동국씨엠은 도금·컬러강판에도 관세를 매겨달라고 정부에 제소했습니다.
업계 내부 논란에도 철강 업계의 반덤핑 제소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지혜 김경진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중국산,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비정상적으로 싼값에 판다는 덤핑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건데 덤핑으로 판정되면 관세가 부과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선박 제조, 건축, 가전까지 두루 쓰이는 열연강판.
대표적 기초 철강재인데, 지난해 국내에서 쓰인 제품 중 절반이 외국산이었습니다.
이 중 52.2%가 일본산, 44.1%가 중국산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둘 다 국산보다 10~20% 정도 저렴한데, 덤핑으로 비정상적으로 싸게 파는 게 아닌지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2위 현대제철의 제소를 받아들인 겁니다.
다음달 4일부터 조사에 들어가 이르면 6월,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에 예비 판정 결과가 나옵니다.
정부는 지난주에도 중국산 후판의 덤핑 판매를 인정해 최고 38%의 관세를 부과했었습니다.
중국이 남아도는 내수 물량을 값싸게 수출해 한국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본 겁니다.
열연강판도 우리 철강업계의 피해 정도가 판단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철강업계 반응은 엇갈립니다.
열연강판을 만드는 업체는 국내 두 곳, 이 열연강판을 원자재로 다른 철강 제품을 만드는 업체의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수입 철강재 값이 올라가면 오히려 부담이 느는 업체도 많은 겁니다.
[민동준/연세대 명예 특임 교수 : "수입 열연 강판을 사다가 가공해서 돈을 벌었던 회사들은 그걸 즐겼던 거잖아요. (열연강판 제조사들은) 그 한계 원가 이하를 못 파니까. 이제 그 두 개의 이익의 충돌인데…"]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일본이 열연강판으로 만든 도금강판, 컬러강판을 우회 수출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이에 동국씨엠은 도금·컬러강판에도 관세를 매겨달라고 정부에 제소했습니다.
업계 내부 논란에도 철강 업계의 반덤핑 제소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지혜 김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중·일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 착수…반덤핑 장벽 확산?
-
- 입력 2025-02-28 19:05:17
- 수정2025-02-28 22:02:05

[앵커]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중국산,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비정상적으로 싼값에 판다는 덤핑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건데 덤핑으로 판정되면 관세가 부과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선박 제조, 건축, 가전까지 두루 쓰이는 열연강판.
대표적 기초 철강재인데, 지난해 국내에서 쓰인 제품 중 절반이 외국산이었습니다.
이 중 52.2%가 일본산, 44.1%가 중국산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둘 다 국산보다 10~20% 정도 저렴한데, 덤핑으로 비정상적으로 싸게 파는 게 아닌지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2위 현대제철의 제소를 받아들인 겁니다.
다음달 4일부터 조사에 들어가 이르면 6월,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에 예비 판정 결과가 나옵니다.
정부는 지난주에도 중국산 후판의 덤핑 판매를 인정해 최고 38%의 관세를 부과했었습니다.
중국이 남아도는 내수 물량을 값싸게 수출해 한국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본 겁니다.
열연강판도 우리 철강업계의 피해 정도가 판단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철강업계 반응은 엇갈립니다.
열연강판을 만드는 업체는 국내 두 곳, 이 열연강판을 원자재로 다른 철강 제품을 만드는 업체의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수입 철강재 값이 올라가면 오히려 부담이 느는 업체도 많은 겁니다.
[민동준/연세대 명예 특임 교수 : "수입 열연 강판을 사다가 가공해서 돈을 벌었던 회사들은 그걸 즐겼던 거잖아요. (열연강판 제조사들은) 그 한계 원가 이하를 못 파니까. 이제 그 두 개의 이익의 충돌인데…"]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일본이 열연강판으로 만든 도금강판, 컬러강판을 우회 수출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이에 동국씨엠은 도금·컬러강판에도 관세를 매겨달라고 정부에 제소했습니다.
업계 내부 논란에도 철강 업계의 반덤핑 제소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지혜 김경진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중국산,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비정상적으로 싼값에 판다는 덤핑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건데 덤핑으로 판정되면 관세가 부과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선박 제조, 건축, 가전까지 두루 쓰이는 열연강판.
대표적 기초 철강재인데, 지난해 국내에서 쓰인 제품 중 절반이 외국산이었습니다.
이 중 52.2%가 일본산, 44.1%가 중국산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둘 다 국산보다 10~20% 정도 저렴한데, 덤핑으로 비정상적으로 싸게 파는 게 아닌지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2위 현대제철의 제소를 받아들인 겁니다.
다음달 4일부터 조사에 들어가 이르면 6월,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에 예비 판정 결과가 나옵니다.
정부는 지난주에도 중국산 후판의 덤핑 판매를 인정해 최고 38%의 관세를 부과했었습니다.
중국이 남아도는 내수 물량을 값싸게 수출해 한국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본 겁니다.
열연강판도 우리 철강업계의 피해 정도가 판단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철강업계 반응은 엇갈립니다.
열연강판을 만드는 업체는 국내 두 곳, 이 열연강판을 원자재로 다른 철강 제품을 만드는 업체의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수입 철강재 값이 올라가면 오히려 부담이 느는 업체도 많은 겁니다.
[민동준/연세대 명예 특임 교수 : "수입 열연 강판을 사다가 가공해서 돈을 벌었던 회사들은 그걸 즐겼던 거잖아요. (열연강판 제조사들은) 그 한계 원가 이하를 못 파니까. 이제 그 두 개의 이익의 충돌인데…"]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일본이 열연강판으로 만든 도금강판, 컬러강판을 우회 수출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이에 동국씨엠은 도금·컬러강판에도 관세를 매겨달라고 정부에 제소했습니다.
업계 내부 논란에도 철강 업계의 반덤핑 제소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지혜 김경진
-
-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박경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