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폭설 소강 상태…모레까지 40cm 더 내려

[앵커]

눈이 지금은 내리지 않고 있지만, 밤새 다시 시작될 거라고 합니다.

강원 지역엔 모레(5일)까지 40센티미터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관령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연주 기자! 폭설에 또 폭설 예보인데, 대비를 잘 해야 하겠습니다.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2일) 오후부터 워낙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길 곳곳에는 눈이 쌓여있고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기온도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간간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혹시 모를 미끄럼 사고에 대비해 서행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오늘(3일) 오전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의 양은 향로봉 50cm, 미시령 44.1cm, 고성 간성 20.6cm, 강릉 11.8cm 등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눈길 고립 등 강원도소방본부에만 4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폭설로 태백지역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1곳은 내일(4일)로 예정된 개학을 하루 연기했고, 태백과 삼척지역 10개 학교는 내일 등교 시간을 1~2시간씩 늦췄습니다.

영동 지역엔 내일부턴 다시 많은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모레까지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10에서 30cm, 많은 곳은 40c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내일 내리는 눈도 시간당 최대 5cm가 넘는 습하고 무거운, 이른바 '습설'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폭설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대관령에서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구민혁/영상편집:고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