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도 “성장률 목표 5% 안팎”…재정적자율 4%로 확대

입력 2025.03.05 (10:21) 수정 2025.03.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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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올해도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오늘(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업무보고에 이 같은 내용의 성장 목표를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기 침체 속와 올해 들어 미국과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재작년, 작년과 같은 목표를 제시한 것입니다.

리 총리는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에 대해 “취업 안정과 리스크 방지, 민생 개선의 필요”라며 “중장기 발전 목표와 결합해 어려움을 뛰어넘고 분발하는 선명한 길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목표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인 약 2%로 세웠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목표치를 내놓은 것으로, 중국 정부가 수요 둔화를 인정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리 총리는 “수요·공급 관계를 개선하고 물가의 총 수준이 합리적 구간에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목표들은 매우 어렵고 간고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율을 국내총생산(GDP)의 4%로 확대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5조6천600억 위안, 약 1천130조 원으로 한해 만에 약 320조 원 늘어납니다.

이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해 재정 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전인대 업무보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재개된 미중 무역전쟁을 의식한 듯 유엔(UN),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기구에 적극 참여해 무역 협력을 심화하고, 한중일 자유무역지역을 지속 추진하자는 언급도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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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05 10:24:54
    국제
중국 정부가 올해도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오늘(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업무보고에 이 같은 내용의 성장 목표를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기 침체 속와 올해 들어 미국과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재작년, 작년과 같은 목표를 제시한 것입니다.

리 총리는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에 대해 “취업 안정과 리스크 방지, 민생 개선의 필요”라며 “중장기 발전 목표와 결합해 어려움을 뛰어넘고 분발하는 선명한 길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목표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인 약 2%로 세웠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목표치를 내놓은 것으로, 중국 정부가 수요 둔화를 인정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리 총리는 “수요·공급 관계를 개선하고 물가의 총 수준이 합리적 구간에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목표들은 매우 어렵고 간고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율을 국내총생산(GDP)의 4%로 확대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5조6천600억 위안, 약 1천130조 원으로 한해 만에 약 320조 원 늘어납니다.

이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해 재정 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전인대 업무보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재개된 미중 무역전쟁을 의식한 듯 유엔(UN),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기구에 적극 참여해 무역 협력을 심화하고, 한중일 자유무역지역을 지속 추진하자는 언급도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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