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혜경 참고인 소환…오세훈 여론조사 의혹 집중 조사

입력 2025.03.06 (07:36) 수정 2025.03.06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명 씨와 함께 일했던 강혜경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강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6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지난주 명 씨를 연이틀 소환 조사한 지 닷새 만인데, 이번에도 수사팀이 직접 창원지검을 찾아 출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강 씨는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을 지냈고,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습니다.

조사의 초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었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강 씨 계좌로 3,300만 원을 보냈는데, 이 돈이 여론조사 13건에 대한 대가라는 의혹입니다.

명 씨는 지난주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을 7차례 만났다며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기도 했습니다.

강 씨 역시 오 시장과 김 씨, 명 씨가 3자 회동을 했고, 오 시장이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받아봤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혜경/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 "김한정 회장한테는 전달된 걸로 알고 있고 이때까지 명태균 씨가 일했던 성향상 오세훈 시장한테도 직접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오 시장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여론조사 13건을 누구에게 줬는지"라며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도 오늘 참고인으로 출석해, 명 씨 진술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진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주에 이어 오늘과 내일 명 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현진/그래픽:이근희/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강혜경 참고인 소환…오세훈 여론조사 의혹 집중 조사
    • 입력 2025-03-06 07:36:04
    • 수정2025-03-06 07:42:37
    뉴스광장
[앵커]

최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명 씨와 함께 일했던 강혜경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강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6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지난주 명 씨를 연이틀 소환 조사한 지 닷새 만인데, 이번에도 수사팀이 직접 창원지검을 찾아 출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강 씨는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을 지냈고,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습니다.

조사의 초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었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강 씨 계좌로 3,300만 원을 보냈는데, 이 돈이 여론조사 13건에 대한 대가라는 의혹입니다.

명 씨는 지난주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을 7차례 만났다며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기도 했습니다.

강 씨 역시 오 시장과 김 씨, 명 씨가 3자 회동을 했고, 오 시장이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받아봤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혜경/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 "김한정 회장한테는 전달된 걸로 알고 있고 이때까지 명태균 씨가 일했던 성향상 오세훈 시장한테도 직접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오 시장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여론조사 13건을 누구에게 줬는지"라며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도 오늘 참고인으로 출석해, 명 씨 진술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진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주에 이어 오늘과 내일 명 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현진/그래픽:이근희/영상편집:신남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