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다 했는데’…페널티킥 동점골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입력 2025.03.10 (19:27) 수정 2025.03.10 (1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천금 같은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습니다.

직접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는데, 손흥민에겐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만회골을 노렸습니다.

9분 만에 '손흥민 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를 위협했습니다.

본머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한 위기의 순간,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37분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돕더니, 상대 수비수 사이를 빠르게 돌아 뛰었고 박스 안에서 골키퍼의 파울까지 유도했습니다.

빌드업 가담부터 페널티킥 유도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초, 손흥민 특유의 전력 질주가 빛난 장면이었습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은 더욱 과감했습니다.

중앙을 보고 찍어 차는 '파넨카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완벽히 속였습니다.

[현지 해설 : "그냥 중앙으로 밀어 넣습니다! 골키퍼는 왼쪽으로 떴지만, 손흥민은 골키퍼가 움직이기를 기다렸네요!"]

10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리그 7호 골.

팀의 연패를 끊는 귀중한 득점이었지만, 손흥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저는 여전히 많이 실망스럽고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서 매우 답답합니다. 우리는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더 노력해야 합니다."]

토트넘의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원하는 손흥민은 오는 금요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손흥민이 다 했는데’…페널티킥 동점골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 입력 2025-03-10 19:27:55
    • 수정2025-03-10 19:32:02
    뉴스 7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천금 같은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습니다.

직접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는데, 손흥민에겐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만회골을 노렸습니다.

9분 만에 '손흥민 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를 위협했습니다.

본머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한 위기의 순간,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37분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돕더니, 상대 수비수 사이를 빠르게 돌아 뛰었고 박스 안에서 골키퍼의 파울까지 유도했습니다.

빌드업 가담부터 페널티킥 유도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초, 손흥민 특유의 전력 질주가 빛난 장면이었습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은 더욱 과감했습니다.

중앙을 보고 찍어 차는 '파넨카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완벽히 속였습니다.

[현지 해설 : "그냥 중앙으로 밀어 넣습니다! 골키퍼는 왼쪽으로 떴지만, 손흥민은 골키퍼가 움직이기를 기다렸네요!"]

10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리그 7호 골.

팀의 연패를 끊는 귀중한 득점이었지만, 손흥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저는 여전히 많이 실망스럽고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서 매우 답답합니다. 우리는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더 노력해야 합니다."]

토트넘의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원하는 손흥민은 오는 금요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