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면 증원 철회”…꿈쩍 않는 의대생
입력 2025.03.10 (19:42)
수정 2025.03.10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의대 증원을 놓고 이어진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1년을 넘겼는데요, 파행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산지역 의대는 올해 신입생까지 수업 거부에 들어갑니다.
"이달 안에 복귀하면 의대 증원을 철회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도 대학가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앞입니다.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학생들을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지난 4일 개학했지만 모두 온라인 수업.
그마저도 접속자는 손에 꼽습니다.
부산대 의대 측은 조만간 의대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 얼마나 응할지 미지숩니다.
부산 지역 다른 의과대학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신학기를 맞아 학교 문은 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수업 파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아대와 인제대 의대는 전면 대면 수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참석자는 10명 이내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고신대 의대는 아예 개학을 오는 17일로 미뤄야 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는, '증원 철회 계획'을 내놓은 상황.
하지만 '3월 내 복귀'를 전제로 한 탓에, 오히려 의대생들의 반감만 불러일으킨 모양새입니다.
[한성호/동아대 의대 교수 : "정부와 의대생들 사이에 불신의 골이 너무 깊은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빨리 수업에 복귀해야 하지만, 이러한 불신을 다시 신뢰를 바탕으로 원위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없다"는 의대생들과 3월 정상화를 사실상, 강요하는 정부, 냉랭한 캠퍼스 분위기 속에 의정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의대 증원을 놓고 이어진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1년을 넘겼는데요, 파행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산지역 의대는 올해 신입생까지 수업 거부에 들어갑니다.
"이달 안에 복귀하면 의대 증원을 철회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도 대학가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앞입니다.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학생들을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지난 4일 개학했지만 모두 온라인 수업.
그마저도 접속자는 손에 꼽습니다.
부산대 의대 측은 조만간 의대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 얼마나 응할지 미지숩니다.
부산 지역 다른 의과대학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신학기를 맞아 학교 문은 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수업 파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아대와 인제대 의대는 전면 대면 수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참석자는 10명 이내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고신대 의대는 아예 개학을 오는 17일로 미뤄야 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는, '증원 철회 계획'을 내놓은 상황.
하지만 '3월 내 복귀'를 전제로 한 탓에, 오히려 의대생들의 반감만 불러일으킨 모양새입니다.
[한성호/동아대 의대 교수 : "정부와 의대생들 사이에 불신의 골이 너무 깊은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빨리 수업에 복귀해야 하지만, 이러한 불신을 다시 신뢰를 바탕으로 원위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없다"는 의대생들과 3월 정상화를 사실상, 강요하는 정부, 냉랭한 캠퍼스 분위기 속에 의정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귀하면 증원 철회”…꿈쩍 않는 의대생
-
- 입력 2025-03-10 19:42:44
- 수정2025-03-10 21:53:37

[앵커]
의대 증원을 놓고 이어진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1년을 넘겼는데요, 파행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산지역 의대는 올해 신입생까지 수업 거부에 들어갑니다.
"이달 안에 복귀하면 의대 증원을 철회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도 대학가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앞입니다.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학생들을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지난 4일 개학했지만 모두 온라인 수업.
그마저도 접속자는 손에 꼽습니다.
부산대 의대 측은 조만간 의대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 얼마나 응할지 미지숩니다.
부산 지역 다른 의과대학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신학기를 맞아 학교 문은 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수업 파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아대와 인제대 의대는 전면 대면 수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참석자는 10명 이내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고신대 의대는 아예 개학을 오는 17일로 미뤄야 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는, '증원 철회 계획'을 내놓은 상황.
하지만 '3월 내 복귀'를 전제로 한 탓에, 오히려 의대생들의 반감만 불러일으킨 모양새입니다.
[한성호/동아대 의대 교수 : "정부와 의대생들 사이에 불신의 골이 너무 깊은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빨리 수업에 복귀해야 하지만, 이러한 불신을 다시 신뢰를 바탕으로 원위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없다"는 의대생들과 3월 정상화를 사실상, 강요하는 정부, 냉랭한 캠퍼스 분위기 속에 의정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의대 증원을 놓고 이어진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1년을 넘겼는데요, 파행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산지역 의대는 올해 신입생까지 수업 거부에 들어갑니다.
"이달 안에 복귀하면 의대 증원을 철회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도 대학가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앞입니다.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학생들을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지난 4일 개학했지만 모두 온라인 수업.
그마저도 접속자는 손에 꼽습니다.
부산대 의대 측은 조만간 의대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 얼마나 응할지 미지숩니다.
부산 지역 다른 의과대학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신학기를 맞아 학교 문은 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수업 파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아대와 인제대 의대는 전면 대면 수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참석자는 10명 이내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고신대 의대는 아예 개학을 오는 17일로 미뤄야 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는, '증원 철회 계획'을 내놓은 상황.
하지만 '3월 내 복귀'를 전제로 한 탓에, 오히려 의대생들의 반감만 불러일으킨 모양새입니다.
[한성호/동아대 의대 교수 : "정부와 의대생들 사이에 불신의 골이 너무 깊은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빨리 수업에 복귀해야 하지만, 이러한 불신을 다시 신뢰를 바탕으로 원위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없다"는 의대생들과 3월 정상화를 사실상, 강요하는 정부, 냉랭한 캠퍼스 분위기 속에 의정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
-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장성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집단휴진 사태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