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바뀐 여야 잠룡들…여권 ‘속내 복잡’·야권 ‘탄핵’ 결집

입력 2025.03.11 (21:41) 수정 2025.03.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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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사실상 조기 대선을 준비하던 여야 잠룡들은 그대로 대선 행보를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여권 주자들은 속내가 복잡해졌고, 야권 주자들은 탄핵에 우선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핵 인용' 대비를 주장해온 오세훈 서울시장.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탄핵심판 변론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변론을) 보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실체적, 절차적 하자와 흠결을 치유할 필요가 있다…."]

탄핵 찬성파 한동훈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면서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분위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대통령께서) 방패가 되어주시기도 하고, 서로 그런 신뢰에 좋은 기억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의 무게 중심이 윤 대통령 쪽으로 옮겨가자 셈법이 복잡해진 겁니다.

'준비된 대권 주자'를 강조하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수처 비판에 나섰고,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탄핵 기각을 일관되게 외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던 비명계 주자들은 뭉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비명계의 검찰 내통 발언 여파는 사그라드는 모양샙니다.

즉각 파면, 검찰총장 사퇴를 주장하며 단식과 1인 시위에 나서고.

[김경수/전 경남지사/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탄핵이 될 수 있다라고 보장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이럴 때는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되겠다…."]

[김동연/경기지사/어제 : "검찰총장의 사퇴와 검찰의 맹성을 촉구합니다."]

대통령 파면 촉구에 화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기대선에만 몰두한 게 아니냔 자성론 속에 당내 대선 조직 가동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여야 주자 모두 당분간 대선 행보보다는, 헌재 결론 전까지 각 진영의 결속력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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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 바뀐 여야 잠룡들…여권 ‘속내 복잡’·야권 ‘탄핵’ 결집
    • 입력 2025-03-11 21:41:18
    • 수정2025-03-11 22:03:16
    뉴스 9
[앵커]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사실상 조기 대선을 준비하던 여야 잠룡들은 그대로 대선 행보를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여권 주자들은 속내가 복잡해졌고, 야권 주자들은 탄핵에 우선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핵 인용' 대비를 주장해온 오세훈 서울시장.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탄핵심판 변론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변론을) 보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실체적, 절차적 하자와 흠결을 치유할 필요가 있다…."]

탄핵 찬성파 한동훈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면서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분위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대통령께서) 방패가 되어주시기도 하고, 서로 그런 신뢰에 좋은 기억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의 무게 중심이 윤 대통령 쪽으로 옮겨가자 셈법이 복잡해진 겁니다.

'준비된 대권 주자'를 강조하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수처 비판에 나섰고,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탄핵 기각을 일관되게 외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던 비명계 주자들은 뭉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비명계의 검찰 내통 발언 여파는 사그라드는 모양샙니다.

즉각 파면, 검찰총장 사퇴를 주장하며 단식과 1인 시위에 나서고.

[김경수/전 경남지사/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탄핵이 될 수 있다라고 보장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이럴 때는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되겠다…."]

[김동연/경기지사/어제 : "검찰총장의 사퇴와 검찰의 맹성을 촉구합니다."]

대통령 파면 촉구에 화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기대선에만 몰두한 게 아니냔 자성론 속에 당내 대선 조직 가동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여야 주자 모두 당분간 대선 행보보다는, 헌재 결론 전까지 각 진영의 결속력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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