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8일, 푸틴과 대화…영토·발전소가 협상 초점”

입력 2025.03.17 (21:52) 수정 2025.03.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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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문제를 놓고 내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입니다.

종전에 대해 논의하면서 영토 문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땅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화요일에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주말 동안 많은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할 수도, 못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한 대화라는 얘긴데, 일부 논의 주제도 공개했습니다.

["우리는 영토와 발전소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겁니다. 아시다시피 큰 문제입니다."]

영토, 즉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라는 얘깁니다.

발전소는 현재 러시아가 관리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을 말하는 걸로 보이는데, 이 역시 종전 후 러시아가 소유하는걸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러시아에 유리한 조건으로 보이는 의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건 푸틴의 요구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결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주 '30일 휴전안'을 들고 모스크바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푸틴의 즉각적인 휴전 동의 대신 요구사항 목록을 받아 들고 워싱턴으로 돌아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13일 : "(휴전) 아이디어 자체는 옳고 우리도 이를 확실히 지지하지만, 논의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도 낮다며 다시, 러시아를 거들었습니다.

휴전도, 종전도 러시아의 입맛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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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8일, 푸틴과 대화…영토·발전소가 협상 초점”
    • 입력 2025-03-17 21:52:41
    • 수정2025-03-17 22: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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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문제를 놓고 내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입니다.

종전에 대해 논의하면서 영토 문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땅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화요일에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주말 동안 많은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할 수도, 못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한 대화라는 얘긴데, 일부 논의 주제도 공개했습니다.

["우리는 영토와 발전소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겁니다. 아시다시피 큰 문제입니다."]

영토, 즉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라는 얘깁니다.

발전소는 현재 러시아가 관리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을 말하는 걸로 보이는데, 이 역시 종전 후 러시아가 소유하는걸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러시아에 유리한 조건으로 보이는 의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건 푸틴의 요구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결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주 '30일 휴전안'을 들고 모스크바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푸틴의 즉각적인 휴전 동의 대신 요구사항 목록을 받아 들고 워싱턴으로 돌아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13일 : "(휴전) 아이디어 자체는 옳고 우리도 이를 확실히 지지하지만, 논의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도 낮다며 다시, 러시아를 거들었습니다.

휴전도, 종전도 러시아의 입맛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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