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4월 2일 상호 관세 발효될 것”…주요 적자국으로 한국 거명

입력 2025.03.18 (12:18) 수정 2025.03.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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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미국 백악관이 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주요 적자국 중 하나로 한국을 언급했는데, 향후 협상에서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다음 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상호 관세를 발표할 거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4월 2일은 이 나라에 '중요한 날'입니다. 대통령이 말한 대로 상호 관세가 발효될 것입니다. 날짜가 가까워지면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4월 2일에는 세율 등을 발표하고 실제 발효는 그 이후일 거란 관측과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가 발효될 거란 관측이 엇갈려 왔는데 백악관이 4월 2일 발효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핵심 당국자가 미국에 가장 큰 무역 적자를 안기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케빈 해셋/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CNBC 뉴스 인터뷰 :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비관세 장벽과 높은 관세가 있어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대다수 품목에서 서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만큼, 한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해셋 위원장 또 관세를 지렛대 삼아, 새로운 무역 협상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케빈 해셋/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CNBC 뉴스 인터뷰 : "그들(대미 무역 흑자국)이 당장 모든 장벽을 낮추면 협상은 끝날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나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에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을 기대합니다."]

관세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선 4월 2일까지는 일부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그 이후엔 불확실성이 해소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자동차에 대해선 한 달간 관세가 유예된 상탭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철회를 요구하는 자동차 업계 대표들에게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결국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니 대비하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영상출처:미국 CN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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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4월 2일 상호 관세 발효될 것”…주요 적자국으로 한국 거명
    • 입력 2025-03-18 12:18:41
    • 수정2025-03-18 13:11:59
    뉴스 12
[앵커]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미국 백악관이 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주요 적자국 중 하나로 한국을 언급했는데, 향후 협상에서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다음 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상호 관세를 발표할 거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4월 2일은 이 나라에 '중요한 날'입니다. 대통령이 말한 대로 상호 관세가 발효될 것입니다. 날짜가 가까워지면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4월 2일에는 세율 등을 발표하고 실제 발효는 그 이후일 거란 관측과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가 발효될 거란 관측이 엇갈려 왔는데 백악관이 4월 2일 발효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핵심 당국자가 미국에 가장 큰 무역 적자를 안기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케빈 해셋/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CNBC 뉴스 인터뷰 :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비관세 장벽과 높은 관세가 있어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대다수 품목에서 서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만큼, 한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해셋 위원장 또 관세를 지렛대 삼아, 새로운 무역 협상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케빈 해셋/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CNBC 뉴스 인터뷰 : "그들(대미 무역 흑자국)이 당장 모든 장벽을 낮추면 협상은 끝날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나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에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을 기대합니다."]

관세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선 4월 2일까지는 일부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그 이후엔 불확실성이 해소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자동차에 대해선 한 달간 관세가 유예된 상탭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철회를 요구하는 자동차 업계 대표들에게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결국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니 대비하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영상출처:미국 CN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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