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진화율 55%…이 시각 의성

[앵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강풍으로 인해 피해 면적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산불현장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의성 안평면에 있던 지휘본부도 어제 오후 의성읍으로 대피한 상황인데요.

날이 밝으면서 다시 진화 헬기도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60여 대와 인력 3,000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성 산불 진화율은 오전 7시 기준 55%입니다.

밤사이 산불이 재확산하며 산불 영향 구역은 12,500여 헥타르, 전체 화선은 214km로 늘어났고, 여전히 진압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96km에 이릅니다.

산불은 의성과 도로를 경계로 인접한 안동 길안면 야산으로 번지면서 대피 주민도 3,0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지역 농가와 주택 등 136채도 불에 탔습니다.

오늘도 현장에는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5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낮에는 최대 10m 안팎의 강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때 통제됐던 중앙고속도로 의성 나들목에서 안동 분기점 구간과,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 나들목에서 영덕 나들목 구간은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