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태국…전 세계 대형 산불 확산

입력 2025.03.25 (17:21) 수정 2025.03.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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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대형 산불로 사투를 벌이는 건 우리나라만이 아닙니다.

미국과 일본, 태국, 칠레 등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동시다발 발생한 산불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새빨간 불길이 번져 나갑니다.

공중에선 헬기가 물을 뿌리고, 지상에선 산불 진화 대원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이리저리 날리는 불씨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크리스 프랭크스/산불 피해 주민 : "혼란스러웠어요. 우리는 여기 올라와 불을 끄려고 했지만, 소방대가 올 때까지 불을 끌 수 없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고 나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된 산불은 벌써 여의도 면적의 8배 이상을 태웠습니다.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연기로 대기오염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일본에선 동북부 오후나토시의 대형 산불을 10여 일 만에 겨우 진화했더니, 이번엔 서남부 오카야마현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지는 산불은 철도 인근까지 번졌고, 변전소가 운영을 멈춰 1만 6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산불이 2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고, 칠레 남부에선 20여 개 산불이 동시다발 발생해 전력과 인터넷이 끊기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보리치/칠레 대통령 : "비상사태를 최대한 빨리 극복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세계 곳곳 대형 산불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시나리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2도 높아지면 전 세계 산불 발생 위험이 최대 13.5% 증가합니다.

유엔환경계획도 앞으로 5년 뒤 산불 건수는 지금보다 최대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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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일본·태국…전 세계 대형 산불 확산
    • 입력 2025-03-25 17:21:56
    • 수정2025-03-26 13: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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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대형 산불로 사투를 벌이는 건 우리나라만이 아닙니다.

미국과 일본, 태국, 칠레 등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동시다발 발생한 산불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새빨간 불길이 번져 나갑니다.

공중에선 헬기가 물을 뿌리고, 지상에선 산불 진화 대원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이리저리 날리는 불씨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크리스 프랭크스/산불 피해 주민 : "혼란스러웠어요. 우리는 여기 올라와 불을 끄려고 했지만, 소방대가 올 때까지 불을 끌 수 없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고 나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된 산불은 벌써 여의도 면적의 8배 이상을 태웠습니다.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연기로 대기오염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일본에선 동북부 오후나토시의 대형 산불을 10여 일 만에 겨우 진화했더니, 이번엔 서남부 오카야마현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지는 산불은 철도 인근까지 번졌고, 변전소가 운영을 멈춰 1만 6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산불이 2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고, 칠레 남부에선 20여 개 산불이 동시다발 발생해 전력과 인터넷이 끊기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보리치/칠레 대통령 : "비상사태를 최대한 빨리 극복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세계 곳곳 대형 산불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시나리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2도 높아지면 전 세계 산불 발생 위험이 최대 13.5% 증가합니다.

유엔환경계획도 앞으로 5년 뒤 산불 건수는 지금보다 최대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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