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1조 원’ 투자…트럼프 “이것이 관세 효과”

입력 2025.03.25 (21:30) 수정 2025.03.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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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도 관세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투자를 택했습니다.

4년간 3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이것이 관세 효과라고 자찬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백악관 연단에 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앞으로 4년 동안 210억 달러, 우리 돈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오늘 저는 향후 4년간 추가로 21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할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합니다. 이는 저희가 미국에 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투자는 자동차 생산 확대, 신규 제철소 건설, 원자력 에너지 협력 등에 집중됩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산업 의제들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의 핵심은 차량용 철강재를 만드는 루이지애나 제철소입니다.

미국에서 쇳물을 뽑아 자동차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미국 내에 구축한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며, 현대차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자신을 찾아오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는 관세 정책 효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다른 요인들도 작용하길 바라지만, 관세 덕분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으로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호 관세에 대해선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단 뜻인데,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관세율을 낮추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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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1조 원’ 투자…트럼프 “이것이 관세 효과”
    • 입력 2025-03-25 21:30:27
    • 수정2025-03-25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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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도 관세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투자를 택했습니다.

4년간 3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이것이 관세 효과라고 자찬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백악관 연단에 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앞으로 4년 동안 210억 달러, 우리 돈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오늘 저는 향후 4년간 추가로 21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할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합니다. 이는 저희가 미국에 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투자는 자동차 생산 확대, 신규 제철소 건설, 원자력 에너지 협력 등에 집중됩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산업 의제들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의 핵심은 차량용 철강재를 만드는 루이지애나 제철소입니다.

미국에서 쇳물을 뽑아 자동차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미국 내에 구축한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며, 현대차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자신을 찾아오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는 관세 정책 효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다른 요인들도 작용하길 바라지만, 관세 덕분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으로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호 관세에 대해선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단 뜻인데,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관세율을 낮추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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