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96%…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입력 2025.03.29 (10:59) 수정 2025.03.29 (1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남은 대형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 산불입니다.

산불 발생 9일째인 지금도 산청 지역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손원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산이 처음 화재가 난 구곡산입니다.

진화 헬기가 쉽없이 이곳을 오고 가고 있는데요.

불은 아직도 산을 태우며 흰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진화율이 96%로 변동은 없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오늘 진화해야 할 주요 지점인데 산림당국은 오늘 중에 큰불을 다 잡겠다는 목표입니다.

어제 하동지역 불을 진화하면서 남은 불의 길이는 산청지역에 2.8㎞입니다.

남은 불길 일부가 구곡산 너머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는데요.

밤사이 지리산 방향으로 불길이 더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경북 등에 분산됐던 진화헬기가 좀더 투입됐습니다.

모두 55대로 아흐레 이어진 산청·하동 산불 진화작업 가운데 가장 많은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경북 산불이 진정되며 산림청장도 이곳으로 와 통합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기상 여건입니다.

산청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오후에는 바람도 더 불 것으로 산림당국은 예상했습니다.

불이 아직 살아 있는 지리산 내원계곡에는 낙엽도 30㎝ 이상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낙엽 속 불을 확인해 꺼야 안심할 수 있는데, 진화대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꺼진듯 한 불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진화율 100% 소식을 전하는 것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게 산림당국의 판단입니다.

주민 대피령도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산청군은 바람이 시천면에서 삼장면으로 불고 있다며 삼장면 '신촌마을' 30여 명 주민에게 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대피소에는 산청과 하동 주민 7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김태균/영상편집:김진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화율 96%…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 입력 2025-03-29 10:59:57
    • 수정2025-03-29 12:17:07
    속보
[앵커]

이제 남은 대형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 산불입니다.

산불 발생 9일째인 지금도 산청 지역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손원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산이 처음 화재가 난 구곡산입니다.

진화 헬기가 쉽없이 이곳을 오고 가고 있는데요.

불은 아직도 산을 태우며 흰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진화율이 96%로 변동은 없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오늘 진화해야 할 주요 지점인데 산림당국은 오늘 중에 큰불을 다 잡겠다는 목표입니다.

어제 하동지역 불을 진화하면서 남은 불의 길이는 산청지역에 2.8㎞입니다.

남은 불길 일부가 구곡산 너머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는데요.

밤사이 지리산 방향으로 불길이 더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경북 등에 분산됐던 진화헬기가 좀더 투입됐습니다.

모두 55대로 아흐레 이어진 산청·하동 산불 진화작업 가운데 가장 많은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경북 산불이 진정되며 산림청장도 이곳으로 와 통합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기상 여건입니다.

산청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오후에는 바람도 더 불 것으로 산림당국은 예상했습니다.

불이 아직 살아 있는 지리산 내원계곡에는 낙엽도 30㎝ 이상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낙엽 속 불을 확인해 꺼야 안심할 수 있는데, 진화대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꺼진듯 한 불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진화율 100% 소식을 전하는 것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게 산림당국의 판단입니다.

주민 대피령도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산청군은 바람이 시천면에서 삼장면으로 불고 있다며 삼장면 '신촌마을' 30여 명 주민에게 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대피소에는 산청과 하동 주민 7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김태균/영상편집:김진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