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산불 상황도 분석…산청 산불 ‘주불’ 진화는?

입력 2025.03.29 (15:08) 수정 2025.03.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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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산불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경남 산청 산불이 오늘 안에 잡힐 거란 기대감이 들고 있지만, 아직 주불을 완전히 잡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오전에 나온 산불 상황도인데, 현재 붉은색 화선이 남아 있는 곳이 구곡산의 일부 구간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12시 기준 진화율이 97%라고 전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리산 방향으로 저지선을 구축하고, 저지선 앞쪽으로 마을과 가까운 곳을 집중 진화 구역으로 정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마지막 불이 남은 곳이 골짜기인 데다, 고도가 높습니다.

또 골짜기인 만큼 낙엽층도 두껍게 쌓여 있어 헬기를 집중 투입하고 있지만 주불 잡기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근처 동신마을과 다간마을, 신촌마을에는 여전히 대피령도 내려진 상태인데요.

현재 이 지역에는 북서풍이 불고 있는데, 낮이 되면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는 게 변수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약했는데, 현재는 순간 풍속이 다소 올랐고 심할 때는 초속 10미터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하는데요.

현재 상황을 인근 CCTV를 통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내내 진화 헬기들이 쉴 새 업이 오가며 진화 작업을 벌인 덕분에 현재는 연기가 꽤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구곡산 방향에서 곳곳에 연기가 관측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전국 곳곳에 비구름이 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생성된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지나는 지역으로는 지금 습도가 70% 안팎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곧 영남 지역, 산청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구름의 세력이 약해서 강수량으로 관측될 정도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습도가 높아지면서 화세가 약해지는 데는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두터운 낙엽층입니다.

현재 보시는 것처럼 진화대원의 허벅지까지 낙엽층의 깊이가 최대 1m까지도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비가 내려도 낙엽이 방수층 역할을 하게 되고, 진화 대원의 진입도 어렵습니다.

오늘 곳곳에 비가 내리긴 하지만 건조특보는 계속해서 유지가 될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해 작은 불씨가 큰 산불이 될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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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29 15: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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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산불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경남 산청 산불이 오늘 안에 잡힐 거란 기대감이 들고 있지만, 아직 주불을 완전히 잡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오전에 나온 산불 상황도인데, 현재 붉은색 화선이 남아 있는 곳이 구곡산의 일부 구간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12시 기준 진화율이 97%라고 전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리산 방향으로 저지선을 구축하고, 저지선 앞쪽으로 마을과 가까운 곳을 집중 진화 구역으로 정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마지막 불이 남은 곳이 골짜기인 데다, 고도가 높습니다.

또 골짜기인 만큼 낙엽층도 두껍게 쌓여 있어 헬기를 집중 투입하고 있지만 주불 잡기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근처 동신마을과 다간마을, 신촌마을에는 여전히 대피령도 내려진 상태인데요.

현재 이 지역에는 북서풍이 불고 있는데, 낮이 되면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는 게 변수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약했는데, 현재는 순간 풍속이 다소 올랐고 심할 때는 초속 10미터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하는데요.

현재 상황을 인근 CCTV를 통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내내 진화 헬기들이 쉴 새 업이 오가며 진화 작업을 벌인 덕분에 현재는 연기가 꽤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구곡산 방향에서 곳곳에 연기가 관측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전국 곳곳에 비구름이 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생성된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지나는 지역으로는 지금 습도가 70% 안팎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곧 영남 지역, 산청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구름의 세력이 약해서 강수량으로 관측될 정도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습도가 높아지면서 화세가 약해지는 데는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두터운 낙엽층입니다.

현재 보시는 것처럼 진화대원의 허벅지까지 낙엽층의 깊이가 최대 1m까지도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비가 내려도 낙엽이 방수층 역할을 하게 되고, 진화 대원의 진입도 어렵습니다.

오늘 곳곳에 비가 내리긴 하지만 건조특보는 계속해서 유지가 될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해 작은 불씨가 큰 산불이 될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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