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부산대 의대 등도 ‘복귀’ 결정…수업 참여는 미지수

입력 2025.03.30 (15:58) 수정 2025.03.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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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을 코앞에 두고, 이른바 빅5 의대를 포함한 다수 의대의 학생들이 복귀 입장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려대 의대의 경우 내일(31일)까지로 복학 신청 기한을 연장한 가운데, 어제 오후 무렵 기준으로 군 휴학자를 제외한 전원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오늘(30일) KBS에 "전원 복학원을 제출해 현재 등록금을 납입 중"이라면서 "내일 오전 10시에 (등록이) 마감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제적 처리 대상자는 0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던 경희대·부산대 의대생들도 등록 마감을 앞두고 오늘 '전원 등록'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충남대 의대 관계자도 KBS와의 통화에서 "등록 마감일이었던 지난 28일까지 전원이 복학 신청을 마쳤다"면서 "학생회 차원에서 수업 등록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등록을 마감한 울산대 의대 관계자 역시 "학생들이 전원 다 복학 신청을 접수했다"면서 "내일(31일) 차질 없이 예정대로 개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이던 40개 의대 가운데 이른바 빅5 의대를 포함한 대다수의 의대들에서 이번 학기 복귀 방침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제적을 피하기 위해 일단 등록을 해놓고 수업 거부 형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의과대학 학장은 "실제로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면서 "수업 거부 형태로 단체행동을 할 수도 있어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내일까지 의대생의 수업 복귀 현황을 확인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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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30 15:58:39
    • 수정2025-03-30 21:02:39
    사회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을 코앞에 두고, 이른바 빅5 의대를 포함한 다수 의대의 학생들이 복귀 입장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려대 의대의 경우 내일(31일)까지로 복학 신청 기한을 연장한 가운데, 어제 오후 무렵 기준으로 군 휴학자를 제외한 전원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오늘(30일) KBS에 "전원 복학원을 제출해 현재 등록금을 납입 중"이라면서 "내일 오전 10시에 (등록이) 마감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제적 처리 대상자는 0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던 경희대·부산대 의대생들도 등록 마감을 앞두고 오늘 '전원 등록'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충남대 의대 관계자도 KBS와의 통화에서 "등록 마감일이었던 지난 28일까지 전원이 복학 신청을 마쳤다"면서 "학생회 차원에서 수업 등록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등록을 마감한 울산대 의대 관계자 역시 "학생들이 전원 다 복학 신청을 접수했다"면서 "내일(31일) 차질 없이 예정대로 개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이던 40개 의대 가운데 이른바 빅5 의대를 포함한 대다수의 의대들에서 이번 학기 복귀 방침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제적을 피하기 위해 일단 등록을 해놓고 수업 거부 형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의과대학 학장은 "실제로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면서 "수업 거부 형태로 단체행동을 할 수도 있어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내일까지 의대생의 수업 복귀 현황을 확인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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