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기밀 넘기면 돈 줄게”…현역 병사 포섭한 중국 조직

입력 2025.04.03 (19:23) 수정 2025.04.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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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 조직이 우리 군의 기밀을 빼돌리려고 현역 군인들에게 접근한 정황이 포착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한미 연합연습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고, 중국인과 현역 병사가 체포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부터 11일간 이어진 한미 연합연습.

한미가 유사시를 가정한 극비 작전 계획을 시뮬레이션해보고, 각종 훈련을 반복하며 여러 첨단 장비들을 동원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군 내부 자료가 중국 측에 넘어갔고, 연루된 중국인 1명과 현역 군인 1명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국군방첩사령부는 중국인 및 이와 관련된 현역 장병의 군사기밀 탐지와 수집 정황을 식별해서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이 중국인은 지난해 초부터 군 생활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공개 채팅방에 군인을 가장해 들어갔고, 현역 장병들에게 접근해 군사 기밀을 빼돌리면 돈을 주겠다고 포섭했습니다.

강원도 양구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가 휴대전화 등을 몰래 반입해 군 내부망에 올라온 한미 연합연습 자료를 여러 차례 촬영해 중국인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이 중국인은 실제로 금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제주도에 입국했다 체포됐습니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유출 정보가 기밀에 해당하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중국인이 속한 조직이 중국군과 관련됐을 정황도 포착했는데, 현행법상 간첩법은 북한에만 적용돼 중국 등 타국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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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 기밀 넘기면 돈 줄게”…현역 병사 포섭한 중국 조직
    • 입력 2025-04-03 19:23:50
    • 수정2025-04-03 2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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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 조직이 우리 군의 기밀을 빼돌리려고 현역 군인들에게 접근한 정황이 포착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한미 연합연습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고, 중국인과 현역 병사가 체포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부터 11일간 이어진 한미 연합연습.

한미가 유사시를 가정한 극비 작전 계획을 시뮬레이션해보고, 각종 훈련을 반복하며 여러 첨단 장비들을 동원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군 내부 자료가 중국 측에 넘어갔고, 연루된 중국인 1명과 현역 군인 1명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국군방첩사령부는 중국인 및 이와 관련된 현역 장병의 군사기밀 탐지와 수집 정황을 식별해서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이 중국인은 지난해 초부터 군 생활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공개 채팅방에 군인을 가장해 들어갔고, 현역 장병들에게 접근해 군사 기밀을 빼돌리면 돈을 주겠다고 포섭했습니다.

강원도 양구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가 휴대전화 등을 몰래 반입해 군 내부망에 올라온 한미 연합연습 자료를 여러 차례 촬영해 중국인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이 중국인은 실제로 금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제주도에 입국했다 체포됐습니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유출 정보가 기밀에 해당하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중국인이 속한 조직이 중국군과 관련됐을 정황도 포착했는데, 현행법상 간첩법은 북한에만 적용돼 중국 등 타국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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