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윤 파면’에 “한국 질서있는 정치일정 추진·정국안정 희망”
입력 2025.04.07 (17:11)
수정 2025.04.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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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한국 헌법재판소의 대통령직 파면 결정과 관련해 한국이 정치·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중국은 이번 결정에 주목했고, 이는 한국 내부 사무”라며 “우리는 한국이 질서 있게 국내 정치 일정을 추진해 정국과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자 떼어낼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의 대 한국 정책은 연속성·안정성·확정성(확실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선린 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고, 호혜 목표를 견지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전반에 걸쳐 한국 국내 상황에 대한 논평을 피해 왔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을 거론했을 당시에는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 누명을 꾸며냈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의 입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10일 브리핑에서 당시 한중 관계 경색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보다 적극적 입장을 냈던 것과 비교해 다소 ‘건조한’ 어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 겅솽 대변인은 “한국이 어서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중한 관계 발전은 사드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중국은 이번 결정에 주목했고, 이는 한국 내부 사무”라며 “우리는 한국이 질서 있게 국내 정치 일정을 추진해 정국과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자 떼어낼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의 대 한국 정책은 연속성·안정성·확정성(확실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선린 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고, 호혜 목표를 견지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전반에 걸쳐 한국 국내 상황에 대한 논평을 피해 왔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을 거론했을 당시에는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 누명을 꾸며냈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의 입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10일 브리핑에서 당시 한중 관계 경색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보다 적극적 입장을 냈던 것과 비교해 다소 ‘건조한’ 어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 겅솽 대변인은 “한국이 어서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중한 관계 발전은 사드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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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윤 파면’에 “한국 질서있는 정치일정 추진·정국안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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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7 17:11:01
- 수정2025-04-07 17:42:23

중국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한국 헌법재판소의 대통령직 파면 결정과 관련해 한국이 정치·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중국은 이번 결정에 주목했고, 이는 한국 내부 사무”라며 “우리는 한국이 질서 있게 국내 정치 일정을 추진해 정국과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자 떼어낼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의 대 한국 정책은 연속성·안정성·확정성(확실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선린 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고, 호혜 목표를 견지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전반에 걸쳐 한국 국내 상황에 대한 논평을 피해 왔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을 거론했을 당시에는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 누명을 꾸며냈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의 입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10일 브리핑에서 당시 한중 관계 경색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보다 적극적 입장을 냈던 것과 비교해 다소 ‘건조한’ 어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 겅솽 대변인은 “한국이 어서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중한 관계 발전은 사드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중국은 이번 결정에 주목했고, 이는 한국 내부 사무”라며 “우리는 한국이 질서 있게 국내 정치 일정을 추진해 정국과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자 떼어낼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의 대 한국 정책은 연속성·안정성·확정성(확실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선린 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고, 호혜 목표를 견지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전반에 걸쳐 한국 국내 상황에 대한 논평을 피해 왔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을 거론했을 당시에는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 누명을 꾸며냈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의 입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10일 브리핑에서 당시 한중 관계 경색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보다 적극적 입장을 냈던 것과 비교해 다소 ‘건조한’ 어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 겅솽 대변인은 “한국이 어서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중한 관계 발전은 사드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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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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