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천개입 의혹’ 김 여사 소환 조율…윤 전 대통령 조사는?

입력 2025.04.07 (21:32) 수정 2025.04.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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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형사상 '불소추특권'을 잃게 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도 조만간 직접 조사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거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월 창원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직후 소환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여사를 소환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해 총선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는지 따져 물을 거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때부터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등의 공천을 도왔다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 명태균/2022년 5월 9일 :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뭐 이렇게 말이 많네. 당에서…."]

[김건희 여사 - 명태균/2022년 5월 9일 :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다만, 김 여사 측은 당시 건강이 좋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란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정식 변호인 선임도 이뤄지지 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김 여사를 청사로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돼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검찰, 경찰, 공수처가 동시다발 수사에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공수처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을 각각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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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공천개입 의혹’ 김 여사 소환 조율…윤 전 대통령 조사는?
    • 입력 2025-04-07 21:32:51
    • 수정2025-04-07 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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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형사상 '불소추특권'을 잃게 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도 조만간 직접 조사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거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월 창원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직후 소환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여사를 소환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해 총선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는지 따져 물을 거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때부터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등의 공천을 도왔다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 명태균/2022년 5월 9일 :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뭐 이렇게 말이 많네. 당에서…."]

[김건희 여사 - 명태균/2022년 5월 9일 :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다만, 김 여사 측은 당시 건강이 좋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란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정식 변호인 선임도 이뤄지지 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김 여사를 청사로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돼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검찰, 경찰, 공수처가 동시다발 수사에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공수처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을 각각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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