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 눈앞·코스피 2300↓…‘관세 충격’ 어디까지

입력 2025.04.09 (21:01) 수정 2025.04.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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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관세 충격이 끝이 없습니다.

오늘(9일)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또 급등했습니다.

천오백 원선에 바짝 다가서서, 16년 전 금융위기 당시 환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코스피는 2천3백선마저 깨졌습니다.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간 거래 마감이 임박한 외환 딜링룸.

["90원에 10개 오퍼!"]

["4원에 10개 오퍼!"]

["60 솔드에 2.4!"]

달러값의 1, 2원 작은 움직임에도 긴박합니다.

'달러 사자'는 많은데 '달러 팔자'는 부족했던 하루.

1달러에 1,484원.

어제(8일)보다 10원 넘게 올랐습니다.

비상계엄 직전 1,402원.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결국 1,480원을 넘겼습니다.

계엄 이후 넉 달 새 80원 넘게 올랐습니다.

1달러에 1,500원 선 턱밑입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1,500원대가 어떤 의미인지?) 외환위기가 올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 가격이 아니겠느냐고 판단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데요."]

앞선 두 번의 환율 위기 때와 비교해 보면, 위기감을 가져야 할 상황임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체감 환율은 이미 1,500원을 넘었습니다.

시중에서 1달러를 환전하려면 1,500원 이상을 줘야 합니다.

[오승진/서울 강서구 : "챗GPT (구독료)가 25달러인데 한 달에. 달러로 결제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 환율이 오른 게 체감이 많이 되는 거 같습니다."]

주가도 환율만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또 2% 가깝게 내리며 2300이 무너졌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20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관세 충격'.

한국형 공포 지수인 V-코스피 지수는 '패닉' 구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고형석/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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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500 눈앞·코스피 2300↓…‘관세 충격’ 어디까지
    • 입력 2025-04-09 21:01:03
    • 수정2025-04-10 0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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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관세 충격이 끝이 없습니다.

오늘(9일)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또 급등했습니다.

천오백 원선에 바짝 다가서서, 16년 전 금융위기 당시 환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코스피는 2천3백선마저 깨졌습니다.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간 거래 마감이 임박한 외환 딜링룸.

["90원에 10개 오퍼!"]

["4원에 10개 오퍼!"]

["60 솔드에 2.4!"]

달러값의 1, 2원 작은 움직임에도 긴박합니다.

'달러 사자'는 많은데 '달러 팔자'는 부족했던 하루.

1달러에 1,484원.

어제(8일)보다 10원 넘게 올랐습니다.

비상계엄 직전 1,402원.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결국 1,480원을 넘겼습니다.

계엄 이후 넉 달 새 80원 넘게 올랐습니다.

1달러에 1,500원 선 턱밑입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1,500원대가 어떤 의미인지?) 외환위기가 올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 가격이 아니겠느냐고 판단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데요."]

앞선 두 번의 환율 위기 때와 비교해 보면, 위기감을 가져야 할 상황임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체감 환율은 이미 1,500원을 넘었습니다.

시중에서 1달러를 환전하려면 1,500원 이상을 줘야 합니다.

[오승진/서울 강서구 : "챗GPT (구독료)가 25달러인데 한 달에. 달러로 결제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 환율이 오른 게 체감이 많이 되는 거 같습니다."]

주가도 환율만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또 2% 가깝게 내리며 2300이 무너졌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20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관세 충격'.

한국형 공포 지수인 V-코스피 지수는 '패닉' 구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고형석/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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