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상호 관세 시작…“한일 우선 협상” 왜?
입력 2025.04.09 (22:55)
수정 2025.04.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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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발표 때부터 세계 경제를 강타한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오늘 발효됐습니다.
먼저 관세로 때리고 각국과 '맞춤형 협상'을 하겠다는 게 미국 전략인데, 한국과 일본이 우선 협상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먼저, 미국의 속내를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수출할 아우디 차량이 독일 항구에서 운반선에 실립니다.
아우디는 하지만, 지난 3일부터 차량을 출고하는 대신 미국 항구에 쌓아만 놓고 있습니다.
25% 자동차 관세의 협상을 기다리는 겁니다.
[라인하르트 헤게발트/독일 엠덴항 대표 : "유럽 연합의 정책과 협상 능력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선 품목별 관세 후폭풍도 이렇게 현실이 됐는데, 미국은 오늘부터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도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25% 상호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엄청나게 갈취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갈취할 차례입니다."]
백악관 측은 70여 개 나라가 협상을 요청했다면서, 그 중 한국과 일본이 협상 우선순위라고 지목했습니다.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듯, 방위비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그것이 해외 원조, 미군의 주둔과 그 비용 등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방위비 등을 지렛대 삼아 대미 무역 흑자가 큰 한국과 일본에 큰 양보를 얻어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본보기 삼으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단기간엔 관세 면제나 예외가 없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우리로선 당분간 25% 관세 폭풍을 견디며 경제에 안보 문제까지 얽힌 협상을 해나가야 한단 뜻일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이호영
이미 발표 때부터 세계 경제를 강타한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오늘 발효됐습니다.
먼저 관세로 때리고 각국과 '맞춤형 협상'을 하겠다는 게 미국 전략인데, 한국과 일본이 우선 협상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먼저, 미국의 속내를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수출할 아우디 차량이 독일 항구에서 운반선에 실립니다.
아우디는 하지만, 지난 3일부터 차량을 출고하는 대신 미국 항구에 쌓아만 놓고 있습니다.
25% 자동차 관세의 협상을 기다리는 겁니다.
[라인하르트 헤게발트/독일 엠덴항 대표 : "유럽 연합의 정책과 협상 능력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선 품목별 관세 후폭풍도 이렇게 현실이 됐는데, 미국은 오늘부터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도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25% 상호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엄청나게 갈취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갈취할 차례입니다."]
백악관 측은 70여 개 나라가 협상을 요청했다면서, 그 중 한국과 일본이 협상 우선순위라고 지목했습니다.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듯, 방위비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그것이 해외 원조, 미군의 주둔과 그 비용 등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방위비 등을 지렛대 삼아 대미 무역 흑자가 큰 한국과 일본에 큰 양보를 얻어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본보기 삼으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단기간엔 관세 면제나 예외가 없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우리로선 당분간 25% 관세 폭풍을 견디며 경제에 안보 문제까지 얽힌 협상을 해나가야 한단 뜻일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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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9 22:59:51

[앵커]
이미 발표 때부터 세계 경제를 강타한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오늘 발효됐습니다.
먼저 관세로 때리고 각국과 '맞춤형 협상'을 하겠다는 게 미국 전략인데, 한국과 일본이 우선 협상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먼저, 미국의 속내를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수출할 아우디 차량이 독일 항구에서 운반선에 실립니다.
아우디는 하지만, 지난 3일부터 차량을 출고하는 대신 미국 항구에 쌓아만 놓고 있습니다.
25% 자동차 관세의 협상을 기다리는 겁니다.
[라인하르트 헤게발트/독일 엠덴항 대표 : "유럽 연합의 정책과 협상 능력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선 품목별 관세 후폭풍도 이렇게 현실이 됐는데, 미국은 오늘부터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도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25% 상호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엄청나게 갈취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갈취할 차례입니다."]
백악관 측은 70여 개 나라가 협상을 요청했다면서, 그 중 한국과 일본이 협상 우선순위라고 지목했습니다.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듯, 방위비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그것이 해외 원조, 미군의 주둔과 그 비용 등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방위비 등을 지렛대 삼아 대미 무역 흑자가 큰 한국과 일본에 큰 양보를 얻어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본보기 삼으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단기간엔 관세 면제나 예외가 없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우리로선 당분간 25% 관세 폭풍을 견디며 경제에 안보 문제까지 얽힌 협상을 해나가야 한단 뜻일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이호영
이미 발표 때부터 세계 경제를 강타한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오늘 발효됐습니다.
먼저 관세로 때리고 각국과 '맞춤형 협상'을 하겠다는 게 미국 전략인데, 한국과 일본이 우선 협상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먼저, 미국의 속내를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수출할 아우디 차량이 독일 항구에서 운반선에 실립니다.
아우디는 하지만, 지난 3일부터 차량을 출고하는 대신 미국 항구에 쌓아만 놓고 있습니다.
25% 자동차 관세의 협상을 기다리는 겁니다.
[라인하르트 헤게발트/독일 엠덴항 대표 : "유럽 연합의 정책과 협상 능력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선 품목별 관세 후폭풍도 이렇게 현실이 됐는데, 미국은 오늘부터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도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25% 상호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엄청나게 갈취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갈취할 차례입니다."]
백악관 측은 70여 개 나라가 협상을 요청했다면서, 그 중 한국과 일본이 협상 우선순위라고 지목했습니다.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듯, 방위비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그것이 해외 원조, 미군의 주둔과 그 비용 등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방위비 등을 지렛대 삼아 대미 무역 흑자가 큰 한국과 일본에 큰 양보를 얻어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본보기 삼으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단기간엔 관세 면제나 예외가 없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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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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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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