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용병 모집 광고…러시아·중국 “아니다”

입력 2025.04.11 (08:46) 수정 2025.04.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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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용병으로 입대하라고 권유하는 내용의 광고가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모병 활동에 중국인 155명이 러시아군에 가담해 싸우고 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과 부합하는 정황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병 광고들은 금전적 혜택을 강조하면서 남성성과 호전성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해당 광고에는 러시아군에 입대하면 6만 위안(약 천200만 원)부터 20만 위안(약 3천900만 원)에 이르는 계약금과 만 8천 위안(약 350만 원) 안팎의 월급이 지급된다는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여러 플랫폼에서 수십만 회 조회된 다른 광고에는 강인해 보이는 백인 남성이 마트 경비요원, 헬스 트레이너, 택시 기사 등 일상의 직업을 벗어나 군복을 입는 모습이 묘사됐습니다.

가디언은 “중국의 소셜 미디어가 엄격하게 감시·통제받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광고가 수 개월간 그대로 남아있었다는 것은 적어도 당국이 이 문제에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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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1 08:46:26
    • 수정2025-04-11 08:52:14
    국제
중국인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용병으로 입대하라고 권유하는 내용의 광고가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모병 활동에 중국인 155명이 러시아군에 가담해 싸우고 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과 부합하는 정황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병 광고들은 금전적 혜택을 강조하면서 남성성과 호전성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해당 광고에는 러시아군에 입대하면 6만 위안(약 천200만 원)부터 20만 위안(약 3천900만 원)에 이르는 계약금과 만 8천 위안(약 350만 원) 안팎의 월급이 지급된다는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여러 플랫폼에서 수십만 회 조회된 다른 광고에는 강인해 보이는 백인 남성이 마트 경비요원, 헬스 트레이너, 택시 기사 등 일상의 직업을 벗어나 군복을 입는 모습이 묘사됐습니다.

가디언은 “중국의 소셜 미디어가 엄격하게 감시·통제받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광고가 수 개월간 그대로 남아있었다는 것은 적어도 당국이 이 문제에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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