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 1등 대구서 공개수업…논란은 여전

입력 2025.04.14 (07:37) 수정 2025.04.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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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새 학기부터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된 가운데, 대구에서 공개 수업이 열렸습니다.

교육부는 전국에서 AI 교과서 도입률이 가장 높은 대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탄핵 정국 속 동력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이 시작되자 종이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를 펼칩니다.

AI가 각자 영어 발음과 작문을 교정하고, 자동 채점과 평가까지 해 줍니다.

올해 초등 3·4학년과 중·고등 1학년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시범 도입된 AI 디지털교과서 수업입니다.

[이가원/대구 용계초 3학년 : "(학교에서) 태블릿으로 하는 공부는 지겹지 않은데...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이동엽/대구 용계초 교사 : "교사가 학생들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는 초·중·고교의 약 98%가 이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했습니다.

전국 평균 도입률의 3배를 웃도는 실적에, 교육부는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처음 가는 길은 또 여러 가지 도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들이 있으신지 또 어떻게 풀어드려야 할지 (고민하겠습니다.)]

다만, 대통령 파면으로 AI 교과서 등 정부 주도 교육 정책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여기에 접속 오류 등 현장의 불편과 디지털 과의존 지적 등도 다 해소되지는 못했습니다.

[임성호/대구 용계초 4학년 : "아이디랑 비번 적는 게 외워야 하는 게 조금 번거로웠어요."]

[최희정/대구 용계초 교사 : "여러 개가 모이다 보니까 가끔씩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로그아웃했다가..."]

앞서 전교조 대구지부는 각 학교에 AI 교과서 도입을 강요했다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직권남용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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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교과서’ 1등 대구서 공개수업…논란은 여전
    • 입력 2025-04-14 07:36:59
    • 수정2025-04-14 08:50:50
    뉴스광장(대구)
[앵커]

올해 새 학기부터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된 가운데, 대구에서 공개 수업이 열렸습니다.

교육부는 전국에서 AI 교과서 도입률이 가장 높은 대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탄핵 정국 속 동력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이 시작되자 종이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를 펼칩니다.

AI가 각자 영어 발음과 작문을 교정하고, 자동 채점과 평가까지 해 줍니다.

올해 초등 3·4학년과 중·고등 1학년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시범 도입된 AI 디지털교과서 수업입니다.

[이가원/대구 용계초 3학년 : "(학교에서) 태블릿으로 하는 공부는 지겹지 않은데...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이동엽/대구 용계초 교사 : "교사가 학생들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는 초·중·고교의 약 98%가 이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했습니다.

전국 평균 도입률의 3배를 웃도는 실적에, 교육부는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처음 가는 길은 또 여러 가지 도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들이 있으신지 또 어떻게 풀어드려야 할지 (고민하겠습니다.)]

다만, 대통령 파면으로 AI 교과서 등 정부 주도 교육 정책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여기에 접속 오류 등 현장의 불편과 디지털 과의존 지적 등도 다 해소되지는 못했습니다.

[임성호/대구 용계초 4학년 : "아이디랑 비번 적는 게 외워야 하는 게 조금 번거로웠어요."]

[최희정/대구 용계초 교사 : "여러 개가 모이다 보니까 가끔씩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로그아웃했다가..."]

앞서 전교조 대구지부는 각 학교에 AI 교과서 도입을 강요했다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직권남용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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