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경로당 속속 도입…“따분할 틈이 없어요”

입력 2025.04.14 (08:13) 수정 2025.04.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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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경로당이 전남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됐습니다.

경로당은 따분하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강사의 지도에 따라 체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강사는 어르신들 앞이 아니라 대형 모니터에 등장합니다.

별도로 마련된 스튜디오에 원격 화상 시스템과 키오스크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 경로당입니다.

[박종오/스마트 경로당 이용자 : "보시는 것처럼 정말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경로당에도 설치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고령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키오스크를 활용한 치매 자가 진단과 맨손 체조 그리고 명상도 가능합니다.

농촌 지역 특성상 거리가 멀어 문화와 여가 활동 참여가 부족했던 어르신들은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김향심/스마트 경로당 이용자 : "첫째, 운동해서 좋고 건강체조도 하고 요가도 하고... 세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특히 지역 13곳의 경로당을 동시에 화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강사 섭외 비용을 줄이고 시간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전남에서는 담양과 광양이 스마트 경로당을 시작했고, 나주와 영광 그리고 강진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구축될 전망입니다.

[이선임/담양군 향촌복지팀장 : "한 분의 강사가 한 경로당에 가고 1주일에 한 번 가는데 지금은 1주일 내내 프로그램이 돌아가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죠."]

시골 마을 곳곳의 경로당에도 디지털 기술이 전파되면서 어르신들의 향촌 복지가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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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경로당 속속 도입…“따분할 틈이 없어요”
    • 입력 2025-04-14 08:13:27
    • 수정2025-04-14 08:44:59
    뉴스광장(대구)
[앵커]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경로당이 전남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됐습니다.

경로당은 따분하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강사의 지도에 따라 체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강사는 어르신들 앞이 아니라 대형 모니터에 등장합니다.

별도로 마련된 스튜디오에 원격 화상 시스템과 키오스크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 경로당입니다.

[박종오/스마트 경로당 이용자 : "보시는 것처럼 정말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경로당에도 설치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고령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키오스크를 활용한 치매 자가 진단과 맨손 체조 그리고 명상도 가능합니다.

농촌 지역 특성상 거리가 멀어 문화와 여가 활동 참여가 부족했던 어르신들은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김향심/스마트 경로당 이용자 : "첫째, 운동해서 좋고 건강체조도 하고 요가도 하고... 세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특히 지역 13곳의 경로당을 동시에 화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강사 섭외 비용을 줄이고 시간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전남에서는 담양과 광양이 스마트 경로당을 시작했고, 나주와 영광 그리고 강진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구축될 전망입니다.

[이선임/담양군 향촌복지팀장 : "한 분의 강사가 한 경로당에 가고 1주일에 한 번 가는데 지금은 1주일 내내 프로그램이 돌아가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죠."]

시골 마을 곳곳의 경로당에도 디지털 기술이 전파되면서 어르신들의 향촌 복지가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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