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살포’ 경남도의회 의장단…검찰 송치
입력 2025.04.14 (19:30)
수정 2025.04.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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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거 직전,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최 의장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의장단 선거를 위해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봤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의 '금품 살포' 의혹.
경남경찰청은 압수수색 4개월 만에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 세트를 나눠준 혐의로 최 의장과 박 부의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최 의장은 지난해 5월, 전직 도의원 A씨와 공모해 같은 당인 국민의힘 소속 동료 도의원 18명에게 10만 원어치 장어 선물 세트를 하나씩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자신이 속한 법인 자금으로 장어 세트를 구입해 최 의장의 이름으로 택배를 보냈는데, 최 의장은 이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인 부의장도 지난해 의장단 후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56명에게 개당 6만 원어치 돼지고기 선물 세트를 개별로 나눠준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대해, 박 부의장은 의원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의장 명의로 선물이 건네지고, 의장단 선거를 앞둔 점 등을 고려해 표를 기대하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봤습니다.
[정경원/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 "도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보고요. 도의회 차원의 징계에 바로 착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의원 64명 가운데 60명이 국민의힘 소속인 경남도의회.
경찰이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경남도의회가 의장과 부의장을 대상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거 직전,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최 의장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의장단 선거를 위해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봤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의 '금품 살포' 의혹.
경남경찰청은 압수수색 4개월 만에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 세트를 나눠준 혐의로 최 의장과 박 부의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최 의장은 지난해 5월, 전직 도의원 A씨와 공모해 같은 당인 국민의힘 소속 동료 도의원 18명에게 10만 원어치 장어 선물 세트를 하나씩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자신이 속한 법인 자금으로 장어 세트를 구입해 최 의장의 이름으로 택배를 보냈는데, 최 의장은 이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인 부의장도 지난해 의장단 후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56명에게 개당 6만 원어치 돼지고기 선물 세트를 개별로 나눠준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대해, 박 부의장은 의원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의장 명의로 선물이 건네지고, 의장단 선거를 앞둔 점 등을 고려해 표를 기대하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봤습니다.
[정경원/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 "도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보고요. 도의회 차원의 징계에 바로 착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의원 64명 가운데 60명이 국민의힘 소속인 경남도의회.
경찰이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경남도의회가 의장과 부의장을 대상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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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품 살포’ 경남도의회 의장단…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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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4 2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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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거 직전,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최 의장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의장단 선거를 위해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봤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의 '금품 살포' 의혹.
경남경찰청은 압수수색 4개월 만에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 세트를 나눠준 혐의로 최 의장과 박 부의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최 의장은 지난해 5월, 전직 도의원 A씨와 공모해 같은 당인 국민의힘 소속 동료 도의원 18명에게 10만 원어치 장어 선물 세트를 하나씩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자신이 속한 법인 자금으로 장어 세트를 구입해 최 의장의 이름으로 택배를 보냈는데, 최 의장은 이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인 부의장도 지난해 의장단 후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56명에게 개당 6만 원어치 돼지고기 선물 세트를 개별로 나눠준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대해, 박 부의장은 의원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의장 명의로 선물이 건네지고, 의장단 선거를 앞둔 점 등을 고려해 표를 기대하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봤습니다.
[정경원/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 "도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보고요. 도의회 차원의 징계에 바로 착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의원 64명 가운데 60명이 국민의힘 소속인 경남도의회.
경찰이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경남도의회가 의장과 부의장을 대상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거 직전,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최 의장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의장단 선거를 위해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봤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의 '금품 살포' 의혹.
경남경찰청은 압수수색 4개월 만에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 세트를 나눠준 혐의로 최 의장과 박 부의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최 의장은 지난해 5월, 전직 도의원 A씨와 공모해 같은 당인 국민의힘 소속 동료 도의원 18명에게 10만 원어치 장어 선물 세트를 하나씩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자신이 속한 법인 자금으로 장어 세트를 구입해 최 의장의 이름으로 택배를 보냈는데, 최 의장은 이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인 부의장도 지난해 의장단 후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56명에게 개당 6만 원어치 돼지고기 선물 세트를 개별로 나눠준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대해, 박 부의장은 의원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의장 명의로 선물이 건네지고, 의장단 선거를 앞둔 점 등을 고려해 표를 기대하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봤습니다.
[정경원/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 "도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보고요. 도의회 차원의 징계에 바로 착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의원 64명 가운데 60명이 국민의힘 소속인 경남도의회.
경찰이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경남도의회가 의장과 부의장을 대상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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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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