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드럼통’ 게시물 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 예정”

입력 2025.04.16 (14:17) 수정 2025.04.16 (14: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를 겨냥해 '드럼통'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이는 극우 커뮤니티에서 이 후보를 허위 프레임으로 음해하는 데 반복적으로 사용된 상징물이라며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감시단 민주파출소는 오늘(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 후보의 행위를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나 후보는 어제 자신의 SNS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팻말을 든 자신이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감시단은 "해당 이미지가 나경원 의원실 카카오톡 공보방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되었고, 그중 일부는 지난 4월 6일 일베에서 최초로 게시된 '드럼통 행복주택' 이미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 게시를 넘어, 일베 콘텐츠의 공식적 활용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며 "사실상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악의적 조작 프레임을 유포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감시단은 "나경원 후보는 황당한 음모론의 연장선을 스스로 SNS에 올리고 기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극우 프레임의 확대 재생산에 동참한 셈"이라며 "공당의 대선 후보가 국민적 혐오 커뮤니티의 주장을 아무 비판 없이 차용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해당 사진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먼저 사용됐다며 "왜 진실을 숨기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략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오히려 맞고소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나경원 ‘드럼통’ 게시물 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 예정”
    • 입력 2025-04-16 14:17:42
    • 수정2025-04-16 14:53:29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를 겨냥해 '드럼통'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이는 극우 커뮤니티에서 이 후보를 허위 프레임으로 음해하는 데 반복적으로 사용된 상징물이라며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감시단 민주파출소는 오늘(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 후보의 행위를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나 후보는 어제 자신의 SNS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팻말을 든 자신이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감시단은 "해당 이미지가 나경원 의원실 카카오톡 공보방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되었고, 그중 일부는 지난 4월 6일 일베에서 최초로 게시된 '드럼통 행복주택' 이미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 게시를 넘어, 일베 콘텐츠의 공식적 활용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며 "사실상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악의적 조작 프레임을 유포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감시단은 "나경원 후보는 황당한 음모론의 연장선을 스스로 SNS에 올리고 기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극우 프레임의 확대 재생산에 동참한 셈"이라며 "공당의 대선 후보가 국민적 혐오 커뮤니티의 주장을 아무 비판 없이 차용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해당 사진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먼저 사용됐다며 "왜 진실을 숨기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략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오히려 맞고소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