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해 50대…주택사업 사기 피해 수사
입력 2025.04.17 (19:21)
수정 2025.04.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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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용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광주에서 민간임대주택 사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계약자 수만 2백여 명에 이르는데 환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민간임대주택 홍보관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용인에서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뒤 광주에서 체포된 이모 씨가 추진하던 사업입니다.
이 씨와 동업자들은 광주 동구에 3백여 세대 규모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을 짓는다며 10년 임대 후 우선 분양, 보증보험 가입 등을 내세워 계약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민간임대주택 설립을 위한 조합 승인도 받지 못했고, 관할 구청 신고도 누락한 채 불법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조합 승인도 안 받았지만 조합 모집 신고도 안 한 데잖아요. 협동조합으로 조합을 만들고 그걸로 아파트를 짓겠다고. 신종 사기라고 해야 할까요."]
경찰은 이씨 등이 2022년 지역주택조합설립을 추진했지만 토지 확보 미충족 등으로 구청의 승인을 받지 못하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방향을 틀었고 발기인 지위로 계약자를 모집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광고와 현수막, 상담에서는 입주자로 계약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겁니다.
조합 발기인은 투자금 반환을 보호받지 못하는데, 심지어 상당액이 분양업체 수수료 등 성과금으로 쓰인 거로 보입니다.
알려진 계약자 수는 2백여 명, 1인당 3천만 원으로, 전체 액수는 6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씨의 동업자와 계약자를 모집한 대행사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추가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최근 주택 분양 관련 사기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며 신중하게 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경기 용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광주에서 민간임대주택 사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계약자 수만 2백여 명에 이르는데 환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민간임대주택 홍보관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용인에서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뒤 광주에서 체포된 이모 씨가 추진하던 사업입니다.
이 씨와 동업자들은 광주 동구에 3백여 세대 규모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을 짓는다며 10년 임대 후 우선 분양, 보증보험 가입 등을 내세워 계약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민간임대주택 설립을 위한 조합 승인도 받지 못했고, 관할 구청 신고도 누락한 채 불법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조합 승인도 안 받았지만 조합 모집 신고도 안 한 데잖아요. 협동조합으로 조합을 만들고 그걸로 아파트를 짓겠다고. 신종 사기라고 해야 할까요."]
경찰은 이씨 등이 2022년 지역주택조합설립을 추진했지만 토지 확보 미충족 등으로 구청의 승인을 받지 못하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방향을 틀었고 발기인 지위로 계약자를 모집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광고와 현수막, 상담에서는 입주자로 계약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겁니다.
조합 발기인은 투자금 반환을 보호받지 못하는데, 심지어 상당액이 분양업체 수수료 등 성과금으로 쓰인 거로 보입니다.
알려진 계약자 수는 2백여 명, 1인당 3천만 원으로, 전체 액수는 6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씨의 동업자와 계약자를 모집한 대행사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추가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최근 주택 분양 관련 사기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며 신중하게 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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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가족 살해 50대…주택사업 사기 피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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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광주에서 민간임대주택 사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계약자 수만 2백여 명에 이르는데 환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민간임대주택 홍보관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용인에서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뒤 광주에서 체포된 이모 씨가 추진하던 사업입니다.
이 씨와 동업자들은 광주 동구에 3백여 세대 규모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을 짓는다며 10년 임대 후 우선 분양, 보증보험 가입 등을 내세워 계약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민간임대주택 설립을 위한 조합 승인도 받지 못했고, 관할 구청 신고도 누락한 채 불법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조합 승인도 안 받았지만 조합 모집 신고도 안 한 데잖아요. 협동조합으로 조합을 만들고 그걸로 아파트를 짓겠다고. 신종 사기라고 해야 할까요."]
경찰은 이씨 등이 2022년 지역주택조합설립을 추진했지만 토지 확보 미충족 등으로 구청의 승인을 받지 못하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방향을 틀었고 발기인 지위로 계약자를 모집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광고와 현수막, 상담에서는 입주자로 계약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겁니다.
조합 발기인은 투자금 반환을 보호받지 못하는데, 심지어 상당액이 분양업체 수수료 등 성과금으로 쓰인 거로 보입니다.
알려진 계약자 수는 2백여 명, 1인당 3천만 원으로, 전체 액수는 6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씨의 동업자와 계약자를 모집한 대행사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추가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최근 주택 분양 관련 사기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며 신중하게 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경기 용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광주에서 민간임대주택 사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계약자 수만 2백여 명에 이르는데 환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민간임대주택 홍보관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용인에서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뒤 광주에서 체포된 이모 씨가 추진하던 사업입니다.
이 씨와 동업자들은 광주 동구에 3백여 세대 규모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을 짓는다며 10년 임대 후 우선 분양, 보증보험 가입 등을 내세워 계약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민간임대주택 설립을 위한 조합 승인도 받지 못했고, 관할 구청 신고도 누락한 채 불법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조합 승인도 안 받았지만 조합 모집 신고도 안 한 데잖아요. 협동조합으로 조합을 만들고 그걸로 아파트를 짓겠다고. 신종 사기라고 해야 할까요."]
경찰은 이씨 등이 2022년 지역주택조합설립을 추진했지만 토지 확보 미충족 등으로 구청의 승인을 받지 못하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방향을 틀었고 발기인 지위로 계약자를 모집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광고와 현수막, 상담에서는 입주자로 계약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겁니다.
조합 발기인은 투자금 반환을 보호받지 못하는데, 심지어 상당액이 분양업체 수수료 등 성과금으로 쓰인 거로 보입니다.
알려진 계약자 수는 2백여 명, 1인당 3천만 원으로, 전체 액수는 6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씨의 동업자와 계약자를 모집한 대행사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추가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최근 주택 분양 관련 사기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며 신중하게 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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