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한령’ 해빙 조짐?…한국 가수, 8년 만에 중국 공연
입력 2025.04.17 (19:26)
수정 2025.04.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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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힙합 그룹이 최근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한국 국적 가수가 중국 무대에서 선 건,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 조치 이후 무려 8년 만입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이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한한령'도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호하는 관객들 앞 무대에 선 가수들, 한국의 3인조 힙합 그룹 '호미들'입니다.
지난 12일 이들의 공연이 열린 곳은 중국 우한입니다.
["셰셰, 우한"]
공연장을 가득 채운 8백여 명의 관객들은 이른바 '떼창'으로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렀습니다.
[이준영/그룹 '호미들' 소속사 이사 : "저희도 처음으로 중국 가 본 공연인데 떼창이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되게 신기했어요."]
한국 국적의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건 무려 8년 만입니다.
주한미군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한 지난 2016년쯤부터, 중국은 한국 음악과 드라마 등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해 왔습니다.
이른바 '한한령'입니다.
이번 '호미들' 공연은 중국 기획사가 먼저 제안했고, 당국이 허가도 내줬습니다.
8년 만에, '한한령'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지난 2월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한중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한한령' 완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은 주변 국가들과 관계 개선에 나서며 '우군'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공연을 '한한령' 해제로 해석하는 건 성급하다는 게 우리 외교 당국 시각입니다.
올해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경우 이를 계기로 한중 문화 교류가 정상화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시온/영상제공:빅바이브스
우리나라 힙합 그룹이 최근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한국 국적 가수가 중국 무대에서 선 건,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 조치 이후 무려 8년 만입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이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한한령'도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호하는 관객들 앞 무대에 선 가수들, 한국의 3인조 힙합 그룹 '호미들'입니다.
지난 12일 이들의 공연이 열린 곳은 중국 우한입니다.
["셰셰, 우한"]
공연장을 가득 채운 8백여 명의 관객들은 이른바 '떼창'으로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렀습니다.
[이준영/그룹 '호미들' 소속사 이사 : "저희도 처음으로 중국 가 본 공연인데 떼창이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되게 신기했어요."]
한국 국적의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건 무려 8년 만입니다.
주한미군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한 지난 2016년쯤부터, 중국은 한국 음악과 드라마 등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해 왔습니다.
이른바 '한한령'입니다.
이번 '호미들' 공연은 중국 기획사가 먼저 제안했고, 당국이 허가도 내줬습니다.
8년 만에, '한한령'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지난 2월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한중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한한령' 완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은 주변 국가들과 관계 개선에 나서며 '우군'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공연을 '한한령' 해제로 해석하는 건 성급하다는 게 우리 외교 당국 시각입니다.
올해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경우 이를 계기로 한중 문화 교류가 정상화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시온/영상제공:빅바이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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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한한령’ 해빙 조짐?…한국 가수, 8년 만에 중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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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7 19:26:59
- 수정2025-04-17 22:05:20

[앵커]
우리나라 힙합 그룹이 최근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한국 국적 가수가 중국 무대에서 선 건,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 조치 이후 무려 8년 만입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이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한한령'도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호하는 관객들 앞 무대에 선 가수들, 한국의 3인조 힙합 그룹 '호미들'입니다.
지난 12일 이들의 공연이 열린 곳은 중국 우한입니다.
["셰셰, 우한"]
공연장을 가득 채운 8백여 명의 관객들은 이른바 '떼창'으로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렀습니다.
[이준영/그룹 '호미들' 소속사 이사 : "저희도 처음으로 중국 가 본 공연인데 떼창이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되게 신기했어요."]
한국 국적의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건 무려 8년 만입니다.
주한미군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한 지난 2016년쯤부터, 중국은 한국 음악과 드라마 등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해 왔습니다.
이른바 '한한령'입니다.
이번 '호미들' 공연은 중국 기획사가 먼저 제안했고, 당국이 허가도 내줬습니다.
8년 만에, '한한령'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지난 2월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한중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한한령' 완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은 주변 국가들과 관계 개선에 나서며 '우군'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공연을 '한한령' 해제로 해석하는 건 성급하다는 게 우리 외교 당국 시각입니다.
올해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경우 이를 계기로 한중 문화 교류가 정상화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시온/영상제공:빅바이브스
우리나라 힙합 그룹이 최근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한국 국적 가수가 중국 무대에서 선 건,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 조치 이후 무려 8년 만입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이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한한령'도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호하는 관객들 앞 무대에 선 가수들, 한국의 3인조 힙합 그룹 '호미들'입니다.
지난 12일 이들의 공연이 열린 곳은 중국 우한입니다.
["셰셰, 우한"]
공연장을 가득 채운 8백여 명의 관객들은 이른바 '떼창'으로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렀습니다.
[이준영/그룹 '호미들' 소속사 이사 : "저희도 처음으로 중국 가 본 공연인데 떼창이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되게 신기했어요."]
한국 국적의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건 무려 8년 만입니다.
주한미군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한 지난 2016년쯤부터, 중국은 한국 음악과 드라마 등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해 왔습니다.
이른바 '한한령'입니다.
이번 '호미들' 공연은 중국 기획사가 먼저 제안했고, 당국이 허가도 내줬습니다.
8년 만에, '한한령'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지난 2월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한중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한한령' 완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은 주변 국가들과 관계 개선에 나서며 '우군'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공연을 '한한령' 해제로 해석하는 건 성급하다는 게 우리 외교 당국 시각입니다.
올해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경우 이를 계기로 한중 문화 교류가 정상화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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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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