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전공의 복귀할까?…환자단체 “대국민 사기극”
입력 2025.04.17 (21:03)
수정 2025.04.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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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본래 자리로 돌아올 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의료계는 정부 결정을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긴 시간 고통을 감내해 온 환자단체들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간고사가 다음주인데도 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의대생 전용 도서관과 열람실도 모두 불이 꺼져 있습니다.
정부의 백기투항을 받아냈지만, 의대생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3,058명 그게 일단 2026학년도만 해당되는 거잖아요. 2027이나 그후에 추계위 구성도 일단 봐야 될 것 같고 필수의료패키지 자체가 다 철회가 돼야 돌아가지 않을까…."]
대한의사협회는 만시지탄, 즉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정부 결정을 일단 환영했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이 실질적인 의대생 복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학생들이 수업을 열심히 들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조금씩 뭔가 풀려가고 있다."]
의대생들 복귀 명분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전공의들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전공의 단체가 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을 고수하며 여전히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거 복귀로 이어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환자 단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증질환자들이 참고 견딘 고통이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채상우
오늘(17일)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본래 자리로 돌아올 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의료계는 정부 결정을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긴 시간 고통을 감내해 온 환자단체들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간고사가 다음주인데도 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의대생 전용 도서관과 열람실도 모두 불이 꺼져 있습니다.
정부의 백기투항을 받아냈지만, 의대생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3,058명 그게 일단 2026학년도만 해당되는 거잖아요. 2027이나 그후에 추계위 구성도 일단 봐야 될 것 같고 필수의료패키지 자체가 다 철회가 돼야 돌아가지 않을까…."]
대한의사협회는 만시지탄, 즉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정부 결정을 일단 환영했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이 실질적인 의대생 복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학생들이 수업을 열심히 들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조금씩 뭔가 풀려가고 있다."]
의대생들 복귀 명분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전공의들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전공의 단체가 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을 고수하며 여전히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거 복귀로 이어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환자 단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증질환자들이 참고 견딘 고통이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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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본래 자리로 돌아올 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의료계는 정부 결정을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긴 시간 고통을 감내해 온 환자단체들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간고사가 다음주인데도 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의대생 전용 도서관과 열람실도 모두 불이 꺼져 있습니다.
정부의 백기투항을 받아냈지만, 의대생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3,058명 그게 일단 2026학년도만 해당되는 거잖아요. 2027이나 그후에 추계위 구성도 일단 봐야 될 것 같고 필수의료패키지 자체가 다 철회가 돼야 돌아가지 않을까…."]
대한의사협회는 만시지탄, 즉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정부 결정을 일단 환영했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이 실질적인 의대생 복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학생들이 수업을 열심히 들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조금씩 뭔가 풀려가고 있다."]
의대생들 복귀 명분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전공의들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전공의 단체가 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을 고수하며 여전히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거 복귀로 이어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환자 단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증질환자들이 참고 견딘 고통이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채상우
오늘(17일)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본래 자리로 돌아올 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의료계는 정부 결정을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긴 시간 고통을 감내해 온 환자단체들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간고사가 다음주인데도 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의대생 전용 도서관과 열람실도 모두 불이 꺼져 있습니다.
정부의 백기투항을 받아냈지만, 의대생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3,058명 그게 일단 2026학년도만 해당되는 거잖아요. 2027이나 그후에 추계위 구성도 일단 봐야 될 것 같고 필수의료패키지 자체가 다 철회가 돼야 돌아가지 않을까…."]
대한의사협회는 만시지탄, 즉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정부 결정을 일단 환영했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이 실질적인 의대생 복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학생들이 수업을 열심히 들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조금씩 뭔가 풀려가고 있다."]
의대생들 복귀 명분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전공의들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전공의 단체가 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을 고수하며 여전히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거 복귀로 이어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환자 단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증질환자들이 참고 견딘 고통이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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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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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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