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리조트’ 재추진…2,500억 원대 민자 유치 가능할까?

입력 2025.04.17 (21:51) 수정 2025.04.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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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 의림지 일대 리조트 개발 사업이 5년 넘게 공전했는데요.

최근, 수의계약으로 새 사업자를 찾았습니다.

체류형 관광 확대에 대한 기대와 자금 확보에 대한 우려를 함께 안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 지정 명승인 제천의 대표 관광 명소, 의림지.

한 해 수백만 명이 방문해, 청풍호 일대와 제천의 천만 관광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풍호와 달리 의림지 일대엔 머물 곳이 부족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안/강원도 원주시 : "숙소 같은 것을 정하고 여행지를 잡고 움직이는데, 제천은 단풍 구경을 와도 그렇고 그냥 지나가는 (곳이에요). (강원도) 영월을 간다든가, 태백으로 넘어간다든지…."]

때문에 제천시는 의림지 근처 옛 청소년 수련원을 활용한 리조트 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2019년부터 진행한 민자 유치 공모만 6차례.

한때 건설업체 중심의 공동 투자가 추진됐지만,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무산됐습니다.

결국, 지난해부터 수의 계약으로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친 끝에 새 사업자를 찾았습니다.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한 7개 회사의 공동투자 형태로 2028년까지 2천5백억 원을 들여 객실 250개 규모의 리조트를 짓는단 계획입니다.

[김창규/제천시장 :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유의했던 것은 기업의 재정적 건전성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분명히 이른 시일 안에 그 목적을 성취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속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실제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의림지 한옥호텔 민자 사업도 초기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속력 없는 약속인 이번 협약이 실제 투자와 안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지, 또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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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림지 리조트’ 재추진…2,500억 원대 민자 유치 가능할까?
    • 입력 2025-04-17 21:51:37
    • 수정2025-04-17 22:13:34
    뉴스9(청주)
[앵커]

제천 의림지 일대 리조트 개발 사업이 5년 넘게 공전했는데요.

최근, 수의계약으로 새 사업자를 찾았습니다.

체류형 관광 확대에 대한 기대와 자금 확보에 대한 우려를 함께 안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 지정 명승인 제천의 대표 관광 명소, 의림지.

한 해 수백만 명이 방문해, 청풍호 일대와 제천의 천만 관광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풍호와 달리 의림지 일대엔 머물 곳이 부족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안/강원도 원주시 : "숙소 같은 것을 정하고 여행지를 잡고 움직이는데, 제천은 단풍 구경을 와도 그렇고 그냥 지나가는 (곳이에요). (강원도) 영월을 간다든가, 태백으로 넘어간다든지…."]

때문에 제천시는 의림지 근처 옛 청소년 수련원을 활용한 리조트 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2019년부터 진행한 민자 유치 공모만 6차례.

한때 건설업체 중심의 공동 투자가 추진됐지만,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무산됐습니다.

결국, 지난해부터 수의 계약으로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친 끝에 새 사업자를 찾았습니다.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한 7개 회사의 공동투자 형태로 2028년까지 2천5백억 원을 들여 객실 250개 규모의 리조트를 짓는단 계획입니다.

[김창규/제천시장 :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유의했던 것은 기업의 재정적 건전성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분명히 이른 시일 안에 그 목적을 성취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속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실제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의림지 한옥호텔 민자 사업도 초기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속력 없는 약속인 이번 협약이 실제 투자와 안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지, 또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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