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파울볼에 울고 바람에 웃고

입력 2025.04.19 (21:39) 수정 2025.04.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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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곰과 호랑이의 대결로 불리는 이른바 프로야구 단군매치에서, KIA가 강한 바람속에 행운의 득점을 올리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판도 하기전에 선발투수 올러가 덕아웃에서 파울타구에 팔을 강타당하며 부상병동 KIA에 또다시 불운이 찾아오는 듯 했습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올러는 1회 정수빈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우산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하루종일 강하게 분 바람이 KIA에 행운을 가져다줬습니다.

3회 박찬호가 친 공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강승호가 실책을 범한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최형우의 홈런과, 동명이인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최원준의 활약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최원준은 4대 4로 맞선 6회에도 2타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최원준/KIA : "(날씨가 안좋았는데?) 오늘 못했으면 불편했겠죠? 그런데 잘했기 때문에 날씨에 나쁜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 경기에서는 최주환의 타구가 천장 스피커를 맞고 떨어지는 묘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파울 지역에 있는 구조물에 맞으면 파울이 되는 로컬룰에 따라 최주환은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결과는 삼진이었습니다.

KT의 스위치타자 로하스는 1회에는 좌타석에서, 5회에는 우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은 오늘까지 역대 12번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 중 5번을 로하스가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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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KIA, 파울볼에 울고 바람에 웃고
    • 입력 2025-04-19 21:39:15
    • 수정2025-04-19 22: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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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곰과 호랑이의 대결로 불리는 이른바 프로야구 단군매치에서, KIA가 강한 바람속에 행운의 득점을 올리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판도 하기전에 선발투수 올러가 덕아웃에서 파울타구에 팔을 강타당하며 부상병동 KIA에 또다시 불운이 찾아오는 듯 했습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올러는 1회 정수빈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우산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하루종일 강하게 분 바람이 KIA에 행운을 가져다줬습니다.

3회 박찬호가 친 공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강승호가 실책을 범한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최형우의 홈런과, 동명이인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최원준의 활약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최원준은 4대 4로 맞선 6회에도 2타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최원준/KIA : "(날씨가 안좋았는데?) 오늘 못했으면 불편했겠죠? 그런데 잘했기 때문에 날씨에 나쁜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 경기에서는 최주환의 타구가 천장 스피커를 맞고 떨어지는 묘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파울 지역에 있는 구조물에 맞으면 파울이 되는 로컬룰에 따라 최주환은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결과는 삼진이었습니다.

KT의 스위치타자 로하스는 1회에는 좌타석에서, 5회에는 우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은 오늘까지 역대 12번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 중 5번을 로하스가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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