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택 입주하지만…‘내집은 언제쯤?’ 한숨
입력 2025.04.23 (19:14)
수정 2025.04.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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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이 피해 마을에 속속 설치되고 있는데요.
임시주택에 입주한 이재민들은 한숨을 돌리면서도, 내 집 마련은 아직 기약 없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로, 이재민 26명이 발생한 안동의 한 마을.
한 주민이 내놓은 마늘밭에, 임시 조립식 주택 19동이 들어섰습니다.
30제곱미터 크기에 방과 주방, 화장실 등이 갖춰졌습니다.
이재민들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대피소 생활 끝에 임시 안식처가 생겼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이호운/안동시 일직면 : "좋고 기쁘고 한데, 불 난 거 생각하면 또 마음이 아프고. 농기구가 조금 유실된 것들이 많아서…."]
산불이 처음 시작된 의성에도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역시 머릿속에는 온통 생계 걱정뿐입니다.
임시주택의 거주기간은 최대 2년.
그 안에 새집을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진희/의성군 안평면 : "걱정인데. 물론 나름대로 생각해야 하는데 당장은 아직까지 계획을 못 세웠어요. 일 닥친 지가 얼마 안 돼서."]
현행법상 주택에 대한 재난 지원금은 전체 파손의 경우 최대 3천6백만 원,
안동시가 주택 피해 가구당 최대 6백만 원의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지자체별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내 집 마련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국가에다가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현실에 맞는 보상을 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5개 시군에 설치되는 임시주택은 2천6백여 동.
입주는 다음 달까지 모두 끝나지만, 이재민들의 일상 재기는 이제 겨우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손영섭
경북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이 피해 마을에 속속 설치되고 있는데요.
임시주택에 입주한 이재민들은 한숨을 돌리면서도, 내 집 마련은 아직 기약 없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로, 이재민 26명이 발생한 안동의 한 마을.
한 주민이 내놓은 마늘밭에, 임시 조립식 주택 19동이 들어섰습니다.
30제곱미터 크기에 방과 주방, 화장실 등이 갖춰졌습니다.
이재민들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대피소 생활 끝에 임시 안식처가 생겼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이호운/안동시 일직면 : "좋고 기쁘고 한데, 불 난 거 생각하면 또 마음이 아프고. 농기구가 조금 유실된 것들이 많아서…."]
산불이 처음 시작된 의성에도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역시 머릿속에는 온통 생계 걱정뿐입니다.
임시주택의 거주기간은 최대 2년.
그 안에 새집을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진희/의성군 안평면 : "걱정인데. 물론 나름대로 생각해야 하는데 당장은 아직까지 계획을 못 세웠어요. 일 닥친 지가 얼마 안 돼서."]
현행법상 주택에 대한 재난 지원금은 전체 파손의 경우 최대 3천6백만 원,
안동시가 주택 피해 가구당 최대 6백만 원의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지자체별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내 집 마련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국가에다가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현실에 맞는 보상을 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5개 시군에 설치되는 임시주택은 2천6백여 동.
입주는 다음 달까지 모두 끝나지만, 이재민들의 일상 재기는 이제 겨우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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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주택 입주하지만…‘내집은 언제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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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3 19: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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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이 피해 마을에 속속 설치되고 있는데요.
임시주택에 입주한 이재민들은 한숨을 돌리면서도, 내 집 마련은 아직 기약 없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로, 이재민 26명이 발생한 안동의 한 마을.
한 주민이 내놓은 마늘밭에, 임시 조립식 주택 19동이 들어섰습니다.
30제곱미터 크기에 방과 주방, 화장실 등이 갖춰졌습니다.
이재민들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대피소 생활 끝에 임시 안식처가 생겼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이호운/안동시 일직면 : "좋고 기쁘고 한데, 불 난 거 생각하면 또 마음이 아프고. 농기구가 조금 유실된 것들이 많아서…."]
산불이 처음 시작된 의성에도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역시 머릿속에는 온통 생계 걱정뿐입니다.
임시주택의 거주기간은 최대 2년.
그 안에 새집을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진희/의성군 안평면 : "걱정인데. 물론 나름대로 생각해야 하는데 당장은 아직까지 계획을 못 세웠어요. 일 닥친 지가 얼마 안 돼서."]
현행법상 주택에 대한 재난 지원금은 전체 파손의 경우 최대 3천6백만 원,
안동시가 주택 피해 가구당 최대 6백만 원의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지자체별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내 집 마련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국가에다가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현실에 맞는 보상을 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5개 시군에 설치되는 임시주택은 2천6백여 동.
입주는 다음 달까지 모두 끝나지만, 이재민들의 일상 재기는 이제 겨우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손영섭
경북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이 피해 마을에 속속 설치되고 있는데요.
임시주택에 입주한 이재민들은 한숨을 돌리면서도, 내 집 마련은 아직 기약 없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로, 이재민 26명이 발생한 안동의 한 마을.
한 주민이 내놓은 마늘밭에, 임시 조립식 주택 19동이 들어섰습니다.
30제곱미터 크기에 방과 주방, 화장실 등이 갖춰졌습니다.
이재민들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대피소 생활 끝에 임시 안식처가 생겼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이호운/안동시 일직면 : "좋고 기쁘고 한데, 불 난 거 생각하면 또 마음이 아프고. 농기구가 조금 유실된 것들이 많아서…."]
산불이 처음 시작된 의성에도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역시 머릿속에는 온통 생계 걱정뿐입니다.
임시주택의 거주기간은 최대 2년.
그 안에 새집을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진희/의성군 안평면 : "걱정인데. 물론 나름대로 생각해야 하는데 당장은 아직까지 계획을 못 세웠어요. 일 닥친 지가 얼마 안 돼서."]
현행법상 주택에 대한 재난 지원금은 전체 파손의 경우 최대 3천6백만 원,
안동시가 주택 피해 가구당 최대 6백만 원의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지자체별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내 집 마련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국가에다가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현실에 맞는 보상을 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5개 시군에 설치되는 임시주택은 2천6백여 동.
입주는 다음 달까지 모두 끝나지만, 이재민들의 일상 재기는 이제 겨우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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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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