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종전안 관련 “세부조정 필요하나 합의 준비됐다”

입력 2025.04.25 (10:26) 수정 2025.04.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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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크림반도 병합 인정 등 유리한 종전안을 받아든 러시아가 합의 준비가 됐다며 협상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24일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세부 조정이 필요한 사안이 남았다면서도 “러시아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이 상황의 근본 원인을 다룰 필요성을 인정한 지구상 유일한 지도자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평가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준비가 됐다는데도 러시아의 민간인 살상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군사적 목표물이나 군사적으로 이용된 민간 지역만 타깃으로 삼는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러 번 이런 입장을 밝혔고 이번에도 다를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인정, 현재 수준의 영토 경계 동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 포기를 골자로 한 종전안을 추진 중이며,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내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24일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대대적으로 폭격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다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을 비난하는 한편 러시아에 협상에 나설 것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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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5 10:26:38
    • 수정2025-04-25 10:33:48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크림반도 병합 인정 등 유리한 종전안을 받아든 러시아가 합의 준비가 됐다며 협상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24일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세부 조정이 필요한 사안이 남았다면서도 “러시아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이 상황의 근본 원인을 다룰 필요성을 인정한 지구상 유일한 지도자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평가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준비가 됐다는데도 러시아의 민간인 살상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군사적 목표물이나 군사적으로 이용된 민간 지역만 타깃으로 삼는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러 번 이런 입장을 밝혔고 이번에도 다를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인정, 현재 수준의 영토 경계 동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 포기를 골자로 한 종전안을 추진 중이며,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내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24일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대대적으로 폭격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다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을 비난하는 한편 러시아에 협상에 나설 것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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