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타협해 물러서면 불량배는 더 요구…다자무역 수호해야”

입력 2025.04.29 (10:40) 수정 2025.04.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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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발 관세전쟁을 비판하면서 브릭스 국가들이 다자무역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현지시각 2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오랜 기간 자유무역의 중심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지만 이제는 관세를 조건으로 각국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만약 침묵하고 타협해 물러서기를 택한다면 불량배가 더 많이 요구하도록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어 “브릭스 국가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함께 반대하고, 규칙에 근거하고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단호히 수호하며, 그 핵심 가치와 기본원칙을 옹호해 무역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주임은 같은 날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미국의 ‘패권’에 맞서 브릭스 국가들이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한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준비 중이다. 또 9월 3일 열릴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중국 방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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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9 10:40:36
    • 수정2025-04-29 10:46:55
    국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발 관세전쟁을 비판하면서 브릭스 국가들이 다자무역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현지시각 2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오랜 기간 자유무역의 중심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지만 이제는 관세를 조건으로 각국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만약 침묵하고 타협해 물러서기를 택한다면 불량배가 더 많이 요구하도록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어 “브릭스 국가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함께 반대하고, 규칙에 근거하고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단호히 수호하며, 그 핵심 가치와 기본원칙을 옹호해 무역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주임은 같은 날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미국의 ‘패권’에 맞서 브릭스 국가들이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한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준비 중이다. 또 9월 3일 열릴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중국 방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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