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늘리기에만 급급…“실효성 높여야”
입력 2025.05.07 (19:33)
수정 2025.05.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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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술한 관리·운영 탓에 아동안전지킴이집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시와 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올해 확대할 계획을 짰는데요,
숫자 늘리기에 앞서 실효성을 높일 대책이 더 시급합니다.
이어서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9곳이 몰려있는 부산의 한 신도시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단 한 곳뿐입니다.
이곳마저도 업주가 바뀌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계속 바뀌었어요, 주인이. (인수) 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어요 저는."]
2008년 천 9백여 곳으로 시작한 부산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지난해 300여 곳으로, 1/5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제도 시행 당시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졸속 선정된 데다, 경기 침체로 지킴이집 등록 가게들이 폐업한 영향이 큽니다.
감소세가 이어지자, 부산시와 경찰은 별다른 문제점 개선 없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올해 90여 곳 늘릴 계획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시급한 건 운영 실태 점검.
전문가들은 정확한 실태 파악 이후 표지판을 개선하고, 나아가,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 그리고 업주 지원책이 뒤따라야만 제도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한) 신고 건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한 번 지역 지구대에서 확인해서, 또 우리가 범죄자 신분 조사 과정에서 '이것 봤느냐' 이런 것들도 한번 추가로 조사를…."]
그동안 '보여주기'식,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던 아동안전지킴이집.
어린이 보호, 그 실효를 거둘 진짜 보완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소연
허술한 관리·운영 탓에 아동안전지킴이집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시와 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올해 확대할 계획을 짰는데요,
숫자 늘리기에 앞서 실효성을 높일 대책이 더 시급합니다.
이어서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9곳이 몰려있는 부산의 한 신도시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단 한 곳뿐입니다.
이곳마저도 업주가 바뀌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계속 바뀌었어요, 주인이. (인수) 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어요 저는."]
2008년 천 9백여 곳으로 시작한 부산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지난해 300여 곳으로, 1/5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제도 시행 당시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졸속 선정된 데다, 경기 침체로 지킴이집 등록 가게들이 폐업한 영향이 큽니다.
감소세가 이어지자, 부산시와 경찰은 별다른 문제점 개선 없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올해 90여 곳 늘릴 계획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시급한 건 운영 실태 점검.
전문가들은 정확한 실태 파악 이후 표지판을 개선하고, 나아가,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 그리고 업주 지원책이 뒤따라야만 제도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한) 신고 건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한 번 지역 지구대에서 확인해서, 또 우리가 범죄자 신분 조사 과정에서 '이것 봤느냐' 이런 것들도 한번 추가로 조사를…."]
그동안 '보여주기'식,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던 아동안전지킴이집.
어린이 보호, 그 실효를 거둘 진짜 보완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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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7 19:56:50

[앵커]
허술한 관리·운영 탓에 아동안전지킴이집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시와 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올해 확대할 계획을 짰는데요,
숫자 늘리기에 앞서 실효성을 높일 대책이 더 시급합니다.
이어서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9곳이 몰려있는 부산의 한 신도시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단 한 곳뿐입니다.
이곳마저도 업주가 바뀌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계속 바뀌었어요, 주인이. (인수) 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어요 저는."]
2008년 천 9백여 곳으로 시작한 부산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지난해 300여 곳으로, 1/5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제도 시행 당시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졸속 선정된 데다, 경기 침체로 지킴이집 등록 가게들이 폐업한 영향이 큽니다.
감소세가 이어지자, 부산시와 경찰은 별다른 문제점 개선 없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올해 90여 곳 늘릴 계획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시급한 건 운영 실태 점검.
전문가들은 정확한 실태 파악 이후 표지판을 개선하고, 나아가,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 그리고 업주 지원책이 뒤따라야만 제도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한) 신고 건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한 번 지역 지구대에서 확인해서, 또 우리가 범죄자 신분 조사 과정에서 '이것 봤느냐' 이런 것들도 한번 추가로 조사를…."]
그동안 '보여주기'식,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던 아동안전지킴이집.
어린이 보호, 그 실효를 거둘 진짜 보완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소연
허술한 관리·운영 탓에 아동안전지킴이집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시와 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올해 확대할 계획을 짰는데요,
숫자 늘리기에 앞서 실효성을 높일 대책이 더 시급합니다.
이어서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9곳이 몰려있는 부산의 한 신도시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단 한 곳뿐입니다.
이곳마저도 업주가 바뀌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계속 바뀌었어요, 주인이. (인수) 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어요 저는."]
2008년 천 9백여 곳으로 시작한 부산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지난해 300여 곳으로, 1/5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제도 시행 당시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졸속 선정된 데다, 경기 침체로 지킴이집 등록 가게들이 폐업한 영향이 큽니다.
감소세가 이어지자, 부산시와 경찰은 별다른 문제점 개선 없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올해 90여 곳 늘릴 계획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시급한 건 운영 실태 점검.
전문가들은 정확한 실태 파악 이후 표지판을 개선하고, 나아가,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 그리고 업주 지원책이 뒤따라야만 제도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한) 신고 건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한 번 지역 지구대에서 확인해서, 또 우리가 범죄자 신분 조사 과정에서 '이것 봤느냐' 이런 것들도 한번 추가로 조사를…."]
그동안 '보여주기'식,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던 아동안전지킴이집.
어린이 보호, 그 실효를 거둘 진짜 보완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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