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국가들’ 충돌 격화…파키스탄 ‘피의 보복’ 예고 [지금뉴스]

어제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등을 미사일로 폭격한 가운데, 파키스탄 총리가 보복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순교자들의 피 한 방울 한 방울마다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보복 수행을 위해 군에 권한을 부여했고, 자위권에 따른 상응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의 보복 다짐에 인도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령 카슈미르 당국은 위험 지역의 시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도 내무부는 전국에서 민방위 훈련을 실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현재까지 두 나라에서 43명이 사망했습니다.

어제 인도군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 24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2일 테러를 저지른 무장세력의 무기고와 훈련 시설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으로 숨진 건,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민간인 20여 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곧바로 보복에 들어가 인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나라는 핵무기를 각각 170기 정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인도가 미사일로 파키스탄을 공격하던 시각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 민간 항공기가 파키스탄 영공을 날고 있었다고 파키스탄군 대변인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