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김문수·지도부 공개 설전…“반민주적 행위” “대단히 실망”
입력 2025.05.09 (21:07)
수정 2025.05.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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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결정이 나온 뒤 단일화 협상을 다시 하곤 있지만, 오늘(9일) 낮까지만 해도 김문수 후보는 강경했습니다.
당 의원총회에 가서 단일화 거부 의사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입장 변화를 기대했던 지도부는 실망했다고 맞받았고, 의원들이 퇴장하는 김 후보를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확정 엿새 만에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김 후보를 청렴의 아이콘이라며 격한 발언 등을 사과했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일화에 대한 강한 열망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제가 후보님께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후보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김 후보는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보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말,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을 직격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 시도는 불법적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생각합니다.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특히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응할 수 없습니다."]
당 지도부는 기대와 다른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됩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의총장을 떠났고.
["후보님, 얘기 듣고 나가세요."]
의원들의 만류와 반발에도 김 후보 역시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원내대표 나오시니 잠깐만요. 잠깐만…."]
김 후보는 경선 탈락 이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공지했지만, 홍 전 시장이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화인
법원 결정이 나온 뒤 단일화 협상을 다시 하곤 있지만, 오늘(9일) 낮까지만 해도 김문수 후보는 강경했습니다.
당 의원총회에 가서 단일화 거부 의사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입장 변화를 기대했던 지도부는 실망했다고 맞받았고, 의원들이 퇴장하는 김 후보를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확정 엿새 만에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김 후보를 청렴의 아이콘이라며 격한 발언 등을 사과했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일화에 대한 강한 열망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제가 후보님께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후보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김 후보는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보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말,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을 직격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 시도는 불법적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생각합니다.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특히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응할 수 없습니다."]
당 지도부는 기대와 다른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됩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의총장을 떠났고.
["후보님, 얘기 듣고 나가세요."]
의원들의 만류와 반발에도 김 후보 역시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원내대표 나오시니 잠깐만요. 잠깐만…."]
김 후보는 경선 탈락 이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공지했지만, 홍 전 시장이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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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9 21:07:35
- 수정2025-05-09 22: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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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결정이 나온 뒤 단일화 협상을 다시 하곤 있지만, 오늘(9일) 낮까지만 해도 김문수 후보는 강경했습니다.
당 의원총회에 가서 단일화 거부 의사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입장 변화를 기대했던 지도부는 실망했다고 맞받았고, 의원들이 퇴장하는 김 후보를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확정 엿새 만에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김 후보를 청렴의 아이콘이라며 격한 발언 등을 사과했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일화에 대한 강한 열망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제가 후보님께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후보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김 후보는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보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말,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을 직격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 시도는 불법적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생각합니다.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특히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응할 수 없습니다."]
당 지도부는 기대와 다른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됩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의총장을 떠났고.
["후보님, 얘기 듣고 나가세요."]
의원들의 만류와 반발에도 김 후보 역시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원내대표 나오시니 잠깐만요. 잠깐만…."]
김 후보는 경선 탈락 이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공지했지만, 홍 전 시장이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화인
법원 결정이 나온 뒤 단일화 협상을 다시 하곤 있지만, 오늘(9일) 낮까지만 해도 김문수 후보는 강경했습니다.
당 의원총회에 가서 단일화 거부 의사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입장 변화를 기대했던 지도부는 실망했다고 맞받았고, 의원들이 퇴장하는 김 후보를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확정 엿새 만에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김 후보를 청렴의 아이콘이라며 격한 발언 등을 사과했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일화에 대한 강한 열망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제가 후보님께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후보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김 후보는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보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말,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을 직격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 시도는 불법적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생각합니다.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특히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응할 수 없습니다."]
당 지도부는 기대와 다른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됩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의총장을 떠났고.
["후보님, 얘기 듣고 나가세요."]
의원들의 만류와 반발에도 김 후보 역시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원내대표 나오시니 잠깐만요. 잠깐만…."]
김 후보는 경선 탈락 이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공지했지만, 홍 전 시장이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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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ye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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