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결승행! 유로파리그 공인구 품고 자던 손흥민의 꿈은 현실로?

입력 2025.05.09 (21:57) 수정 2025.05.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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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이 보되를 이겨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손흥민에게 프로 인생 첫 우승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왔습니다.

마지막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이 결승전에서는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보되의 인조 잔디를 토트넘은 세트피스로 극복했습니다.

손흥민은 없었지만 후반 18분, 솔란케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행운까지 따라줬습니다.

페드로 포로의 빗맞은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사실상 승부는 마무리됐습니다.

1, 2차전 합계 보되를 5대 1로 이긴 토트넘은 빌바오를 꺾고 올라온 맨유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추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와 비교하지 말라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맨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왜 신경 써야 하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요. 맨유 감독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처음부터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우승 문턱에서마다 늘 좌절의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에게도 유로파리그 결승 만큼은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18살 유망주 시절부터 챔피언스리그 공 대신 콕 집어 유로파리그 공인구를 품에 꼭 안고 잘 만큼 남다른 애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축구공을 끌어안고 자면 축구 꿈을 꿀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축구가 너무 좋아요."]

이렇게 꿈에서만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손흥민이 프로 인생 15년 만에 지긋지긋한 무관의 한을 떨쳐낼 수 있을지, 일생일대 마지막일지도 모를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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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9 21:57:10
    • 수정2025-05-09 22: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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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이 보되를 이겨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손흥민에게 프로 인생 첫 우승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왔습니다.

마지막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이 결승전에서는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보되의 인조 잔디를 토트넘은 세트피스로 극복했습니다.

손흥민은 없었지만 후반 18분, 솔란케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행운까지 따라줬습니다.

페드로 포로의 빗맞은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사실상 승부는 마무리됐습니다.

1, 2차전 합계 보되를 5대 1로 이긴 토트넘은 빌바오를 꺾고 올라온 맨유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추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와 비교하지 말라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맨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왜 신경 써야 하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요. 맨유 감독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처음부터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우승 문턱에서마다 늘 좌절의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에게도 유로파리그 결승 만큼은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18살 유망주 시절부터 챔피언스리그 공 대신 콕 집어 유로파리그 공인구를 품에 꼭 안고 잘 만큼 남다른 애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축구공을 끌어안고 자면 축구 꿈을 꿀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축구가 너무 좋아요."]

이렇게 꿈에서만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손흥민이 프로 인생 15년 만에 지긋지긋한 무관의 한을 떨쳐낼 수 있을지, 일생일대 마지막일지도 모를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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