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조기 대선에 영향 우려”

입력 2025.05.13 (21:28) 수정 2025.05.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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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내일(14일) 출석하라'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조기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보낸 출석 요구서에 명시한 조사 일시는 내일 오전입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13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유서엔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때문이라는 내용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가 강행되면, 추측성 보도가 양산돼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재판들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수사한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기소한 점 등도 거론했고, 국회 불출석 사유였던 건강상의 이유도 재차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전까진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때 명태균 씨에게 무상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김 여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포항시장 공천 등에 개입하고, 2024년 총선에선 김상민 전 검사를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소환에 불응할 경우 검찰은 날짜를 새로 지정해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세 차례 정도 정당한 사유 없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처분에 나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 제작:김지훈 박미주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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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조기 대선에 영향 우려”
    • 입력 2025-05-13 21:28:01
    • 수정2025-05-13 2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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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내일(14일) 출석하라'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조기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보낸 출석 요구서에 명시한 조사 일시는 내일 오전입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13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유서엔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때문이라는 내용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가 강행되면, 추측성 보도가 양산돼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재판들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수사한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기소한 점 등도 거론했고, 국회 불출석 사유였던 건강상의 이유도 재차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전까진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때 명태균 씨에게 무상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김 여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포항시장 공천 등에 개입하고, 2024년 총선에선 김상민 전 검사를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소환에 불응할 경우 검찰은 날짜를 새로 지정해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세 차례 정도 정당한 사유 없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처분에 나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 제작:김지훈 박미주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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