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 협상 태도 용납못해…푸틴 대가 치러야” 제재 압박
입력 2025.05.16 (23:33)
수정 2025.05.1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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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주요국은 러시아에 휴전을 향한 진지한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달리 협상에 직접 나설 생각이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간을 끌며 평화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주요 정상들과 만나 "러시아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스탄불 협상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 하에, 우리는 이제 우리의 대응에 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EPC에서 한 연설에서도 "러시아는 질질 끌며 게임만 하고 있다"며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는 대가를 푸틴이 치러야 하므로 우리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연설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러시아가 휴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유럽과 미국이 압박을 높이지 않으면 (휴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직접 응해야 한다며 이번 협상에 "하급 대표단을 보낸 건 실수"라고 꼬집었습니다.
주요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 유럽 자력 안보 강화, 대러시아 제재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날 준비가 돼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그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래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가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면서 "러시아가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데 쓰는 그림자 선단, 노르트스트림, 금융 부문을 겨냥하고 원유 유가 상한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도 "절실한 휴전을 얻어내고 필요시 제재를 가하기 위해 동맹으로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영국의 국방비 증액 계획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유럽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달리 협상에 직접 나설 생각이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간을 끌며 평화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주요 정상들과 만나 "러시아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스탄불 협상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 하에, 우리는 이제 우리의 대응에 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EPC에서 한 연설에서도 "러시아는 질질 끌며 게임만 하고 있다"며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는 대가를 푸틴이 치러야 하므로 우리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연설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러시아가 휴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유럽과 미국이 압박을 높이지 않으면 (휴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직접 응해야 한다며 이번 협상에 "하급 대표단을 보낸 건 실수"라고 꼬집었습니다.
주요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 유럽 자력 안보 강화, 대러시아 제재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날 준비가 돼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그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래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가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면서 "러시아가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데 쓰는 그림자 선단, 노르트스트림, 금융 부문을 겨냥하고 원유 유가 상한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도 "절실한 휴전을 얻어내고 필요시 제재를 가하기 위해 동맹으로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영국의 국방비 증액 계획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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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6 23:33:19
- 수정2025-05-17 00:59:28

튀르키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주요국은 러시아에 휴전을 향한 진지한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달리 협상에 직접 나설 생각이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간을 끌며 평화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주요 정상들과 만나 "러시아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스탄불 협상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 하에, 우리는 이제 우리의 대응에 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EPC에서 한 연설에서도 "러시아는 질질 끌며 게임만 하고 있다"며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는 대가를 푸틴이 치러야 하므로 우리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연설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러시아가 휴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유럽과 미국이 압박을 높이지 않으면 (휴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직접 응해야 한다며 이번 협상에 "하급 대표단을 보낸 건 실수"라고 꼬집었습니다.
주요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 유럽 자력 안보 강화, 대러시아 제재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날 준비가 돼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그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래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가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면서 "러시아가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데 쓰는 그림자 선단, 노르트스트림, 금융 부문을 겨냥하고 원유 유가 상한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도 "절실한 휴전을 얻어내고 필요시 제재를 가하기 위해 동맹으로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영국의 국방비 증액 계획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유럽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달리 협상에 직접 나설 생각이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간을 끌며 평화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주요 정상들과 만나 "러시아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스탄불 협상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 하에, 우리는 이제 우리의 대응에 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EPC에서 한 연설에서도 "러시아는 질질 끌며 게임만 하고 있다"며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는 대가를 푸틴이 치러야 하므로 우리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연설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러시아가 휴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유럽과 미국이 압박을 높이지 않으면 (휴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직접 응해야 한다며 이번 협상에 "하급 대표단을 보낸 건 실수"라고 꼬집었습니다.
주요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 유럽 자력 안보 강화, 대러시아 제재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날 준비가 돼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그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래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가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면서 "러시아가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데 쓰는 그림자 선단, 노르트스트림, 금융 부문을 겨냥하고 원유 유가 상한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도 "절실한 휴전을 얻어내고 필요시 제재를 가하기 위해 동맹으로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영국의 국방비 증액 계획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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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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