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입력 2025.05.17 (19:01) 수정 2025.05.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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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12시간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불길을 막기 위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동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진화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소방헬기 11대가 화재 현장 위를 날아다니면서 물을 쉴 새 없이 뿌리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울산에서 출발한 대용량 방사포가 광주에 도착해 조금 전부터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대용량 방사포는 대형 펌프차 26대와 맞먹는 진화 능력을 갖춘 장비입니다.

소방청은 오전 10시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동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검은 연기는 물론 불길도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은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물을 혼합하는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화재로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다리를 크게 다쳐 건물 안에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고요.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공장 안에서 조업 중이던 직원 4백여 명은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크게 1공장과 2공장으로 구분하는데, 지금까지 2공장 70%이상이 불에 탔고요.

아직 1공장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고, 당국도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측은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화재 현장과 불과 1km 떨어진 곳엔 광주송정역이 있는데요, KTX 등 열차 운행엔 이상이 없습니다.

이곳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안에는 생고무 20톤을 비롯해 다량의 가연성물질이 보관돼 있는데요,

2년 전 대전에서 발생했던 한국타이어 화재의 경우, 발생 나흘째에 완전 진화가 됐습니다.

때문에 이번 화재 완진에도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소방당국은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 광산구는 인근에 있는 광주여대에 주민 4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 장소를 마련하고, 희망자들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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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국가소방동원령 발령
    • 입력 2025-05-17 19:01:00
    • 수정2025-05-17 21:46:00
    뉴스 7
[앵커]

오늘 아침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12시간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불길을 막기 위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동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진화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소방헬기 11대가 화재 현장 위를 날아다니면서 물을 쉴 새 없이 뿌리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울산에서 출발한 대용량 방사포가 광주에 도착해 조금 전부터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대용량 방사포는 대형 펌프차 26대와 맞먹는 진화 능력을 갖춘 장비입니다.

소방청은 오전 10시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동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검은 연기는 물론 불길도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은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물을 혼합하는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화재로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다리를 크게 다쳐 건물 안에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고요.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공장 안에서 조업 중이던 직원 4백여 명은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크게 1공장과 2공장으로 구분하는데, 지금까지 2공장 70%이상이 불에 탔고요.

아직 1공장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고, 당국도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측은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화재 현장과 불과 1km 떨어진 곳엔 광주송정역이 있는데요, KTX 등 열차 운행엔 이상이 없습니다.

이곳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안에는 생고무 20톤을 비롯해 다량의 가연성물질이 보관돼 있는데요,

2년 전 대전에서 발생했던 한국타이어 화재의 경우, 발생 나흘째에 완전 진화가 됐습니다.

때문에 이번 화재 완진에도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소방당국은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 광산구는 인근에 있는 광주여대에 주민 4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 장소를 마련하고, 희망자들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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