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샤넬백’, 김건희 수행비서가 받아…다른 제품으로 교환도

입력 2025.05.20 (21:21) 수정 2025.05.20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진법사와 통일교 전 간부, 그리고 김건희 여사 사이 청탁 연결고리를 찾는 검찰이 고가의 샤넬 가방 행방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구매 이력까지 추적한 검찰은 이 가방이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에게 전달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샤넬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제품 구매 이력 등을 파악한 검찰.

2022년 4월에서 8월 사이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 씨에게 건넨 고가의 샤넬 가방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 비서 유 모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코바나컨텐츠 출신인 유 씨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재직하며 꾸준히 김 여사를 수행해 왔습니다.

유 씨는 지난달 30일 검찰이 가방 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할 당시 함께 압색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건진법사 전 씨로부터 천만 원이 넘는 가방을 받은 뒤 여기에 수백만 원을 더해 다른 가방과 제품들로 두 차례 더 교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지난 12일 :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목걸이랑 금품 전달한 거 인정하시나요?) …."]

그간, 이 물품들을 중간에서 "잃어버렸다" 주장해 온 전 씨는 최근 추가 소환조사에서 유 씨에게 가방을 줬지만 다시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교환까지 자신이 시킨 것이며 가방은 현재 잃어버린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검찰은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전 씨 등으로부터 가방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일교 샤넬백’, 김건희 수행비서가 받아…다른 제품으로 교환도
    • 입력 2025-05-20 21:21:55
    • 수정2025-05-20 22:06:50
    뉴스 9
[앵커]

건진법사와 통일교 전 간부, 그리고 김건희 여사 사이 청탁 연결고리를 찾는 검찰이 고가의 샤넬 가방 행방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구매 이력까지 추적한 검찰은 이 가방이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에게 전달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샤넬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제품 구매 이력 등을 파악한 검찰.

2022년 4월에서 8월 사이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 씨에게 건넨 고가의 샤넬 가방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 비서 유 모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코바나컨텐츠 출신인 유 씨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재직하며 꾸준히 김 여사를 수행해 왔습니다.

유 씨는 지난달 30일 검찰이 가방 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할 당시 함께 압색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건진법사 전 씨로부터 천만 원이 넘는 가방을 받은 뒤 여기에 수백만 원을 더해 다른 가방과 제품들로 두 차례 더 교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지난 12일 :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목걸이랑 금품 전달한 거 인정하시나요?) …."]

그간, 이 물품들을 중간에서 "잃어버렸다" 주장해 온 전 씨는 최근 추가 소환조사에서 유 씨에게 가방을 줬지만 다시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교환까지 자신이 시킨 것이며 가방은 현재 잃어버린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검찰은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전 씨 등으로부터 가방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