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 번째 4·3 청산 선거·친환경 에너지 섬 조성”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이 제주 4·3과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이어 세 번째로 내란을 청산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처음으로 제주 유세에 나선 이재명 후보.

4·3 유족이 직접 꽃으로 만든 투표 기호를 전달받으며 곧바로 연단에 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제주 4·3 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이어 12.3 내란을 청산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이번 6월 3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작년 12월 3일에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입니다."]

이 후보는 내년 4·3 추념식에는 대통령이 돼서 방문하고 싶다며, 국가 폭력 범죄의 공소 시효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그런 범죄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서 그 행위자는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제주의 청사진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제주도는 이제 앞으로 얼마 지나지 않으면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로만 살아가는 그런 정말로 새로운 도시, 섬이 될 겁니다."]

제주를 재생에너지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사회의 선도적인 지역, 모범적인 도시가 될 것입니다. 또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제주도의 새로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도가 4·3을 지혜롭게 극복하며 평화의 섬, 화해의 섬이란 이름이 붙었다면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국민 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