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 협상 속 여전한 공습…푸틴 “국경 따라 완충지대 조성 결정”

입력 2025.05.23 (06:19) 수정 2025.05.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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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양측의 충돌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완충 지대를 만들겠다고 일방 선언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각 20일 밤부터 22일 오전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드론 480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밤과 새벽 등 취약 시간에 집중됐던 드론 공격은 최근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북동부 수미주를 공습해 우크라이나군 6명이 숨졌고 다음날엔 미국산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발사대 2대와 레이더 등을 파괴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 군은 필요한 모든 전투 활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대면 협상,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도 큰 소득 없이 끝난 이후 양측의 충돌은 더 격화하는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완충 지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또 일방 선언했습니다.

탈환을 선언한 쿠르스크를 직접 찾기도 했는데 자신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 군은 현재 이 임무(완충지대 조성)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적의 사격 지점은 제압되고 있으며,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휴전 요구는 거부한 채 평화 협정을 위한 각서 작성을 제안한 러시아 정부는 '적법한 서명자'를 거론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화면출처:소셜미디어 X/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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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착 협상 속 여전한 공습…푸틴 “국경 따라 완충지대 조성 결정”
    • 입력 2025-05-23 06:19:16
    • 수정2025-05-23 07:57:39
    뉴스광장 1부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양측의 충돌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완충 지대를 만들겠다고 일방 선언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각 20일 밤부터 22일 오전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드론 480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밤과 새벽 등 취약 시간에 집중됐던 드론 공격은 최근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북동부 수미주를 공습해 우크라이나군 6명이 숨졌고 다음날엔 미국산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발사대 2대와 레이더 등을 파괴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 군은 필요한 모든 전투 활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대면 협상,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도 큰 소득 없이 끝난 이후 양측의 충돌은 더 격화하는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완충 지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또 일방 선언했습니다.

탈환을 선언한 쿠르스크를 직접 찾기도 했는데 자신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 군은 현재 이 임무(완충지대 조성)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적의 사격 지점은 제압되고 있으며,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휴전 요구는 거부한 채 평화 협정을 위한 각서 작성을 제안한 러시아 정부는 '적법한 서명자'를 거론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화면출처:소셜미디어 X/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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