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구호품 배급소 첫날 ‘혼돈’…“미국 인력 이탈에 지연”
입력 2025.05.28 (06:37)
수정 2025.05.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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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지도 6백일이 됐습니다.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이 구호품 배급을 시작했는데, 첫날 상황을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호품 배급소에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인파를 뚫고 구호품 수령에 성공한 이 피란민은 석 달 만에 먹을거리를 구하게 됐다며 찢어진 가방에서 내용물을 꺼내 보여줍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무게가 50kg입니다. 정말 무거워요. 이걸 들고 걸었습니다. 가방이 무거워서 찢어졌고, 그래서 옷으로 음식들을 싸야 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품 배급소 2곳이 현지 시각 27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일찍부터 몰려든 인파에 통제력을 잃은 미국 측 인력이 현장을 이탈해 구호품 배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헬리콥터를 띄워 경고 사격을 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은 이어졌고 주민 백 명 정도는 배급소 물류센터까지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스민 마타르/가자지구 피란민 : "우리는 총격이나 포격을 신경 쓰지 않아요.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겁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가자 남부와 중부 4곳에 배급소를 설치했는데 점진적으로 문을 열어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유엔은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 활동을 영상을 통해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솔직히 말해, 그 영상들은 최소한으로 표현해도 가슴 아픈 모습들입니다."]
유엔과 산하기구 등은 가자 재단의 업무 계획이 인도주의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나며 원조를 무기화하는 것이라면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지도 6백일이 됐습니다.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이 구호품 배급을 시작했는데, 첫날 상황을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호품 배급소에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인파를 뚫고 구호품 수령에 성공한 이 피란민은 석 달 만에 먹을거리를 구하게 됐다며 찢어진 가방에서 내용물을 꺼내 보여줍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무게가 50kg입니다. 정말 무거워요. 이걸 들고 걸었습니다. 가방이 무거워서 찢어졌고, 그래서 옷으로 음식들을 싸야 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품 배급소 2곳이 현지 시각 27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일찍부터 몰려든 인파에 통제력을 잃은 미국 측 인력이 현장을 이탈해 구호품 배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헬리콥터를 띄워 경고 사격을 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은 이어졌고 주민 백 명 정도는 배급소 물류센터까지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스민 마타르/가자지구 피란민 : "우리는 총격이나 포격을 신경 쓰지 않아요.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겁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가자 남부와 중부 4곳에 배급소를 설치했는데 점진적으로 문을 열어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유엔은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 활동을 영상을 통해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솔직히 말해, 그 영상들은 최소한으로 표현해도 가슴 아픈 모습들입니다."]
유엔과 산하기구 등은 가자 재단의 업무 계획이 인도주의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나며 원조를 무기화하는 것이라면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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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8 06:37:30
- 수정2025-05-28 07:55:33

[앵커]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지도 6백일이 됐습니다.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이 구호품 배급을 시작했는데, 첫날 상황을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호품 배급소에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인파를 뚫고 구호품 수령에 성공한 이 피란민은 석 달 만에 먹을거리를 구하게 됐다며 찢어진 가방에서 내용물을 꺼내 보여줍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무게가 50kg입니다. 정말 무거워요. 이걸 들고 걸었습니다. 가방이 무거워서 찢어졌고, 그래서 옷으로 음식들을 싸야 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품 배급소 2곳이 현지 시각 27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일찍부터 몰려든 인파에 통제력을 잃은 미국 측 인력이 현장을 이탈해 구호품 배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헬리콥터를 띄워 경고 사격을 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은 이어졌고 주민 백 명 정도는 배급소 물류센터까지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스민 마타르/가자지구 피란민 : "우리는 총격이나 포격을 신경 쓰지 않아요.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겁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가자 남부와 중부 4곳에 배급소를 설치했는데 점진적으로 문을 열어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유엔은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 활동을 영상을 통해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솔직히 말해, 그 영상들은 최소한으로 표현해도 가슴 아픈 모습들입니다."]
유엔과 산하기구 등은 가자 재단의 업무 계획이 인도주의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나며 원조를 무기화하는 것이라면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지도 6백일이 됐습니다.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이 구호품 배급을 시작했는데, 첫날 상황을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호품 배급소에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인파를 뚫고 구호품 수령에 성공한 이 피란민은 석 달 만에 먹을거리를 구하게 됐다며 찢어진 가방에서 내용물을 꺼내 보여줍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무게가 50kg입니다. 정말 무거워요. 이걸 들고 걸었습니다. 가방이 무거워서 찢어졌고, 그래서 옷으로 음식들을 싸야 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품 배급소 2곳이 현지 시각 27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일찍부터 몰려든 인파에 통제력을 잃은 미국 측 인력이 현장을 이탈해 구호품 배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헬리콥터를 띄워 경고 사격을 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은 이어졌고 주민 백 명 정도는 배급소 물류센터까지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스민 마타르/가자지구 피란민 : "우리는 총격이나 포격을 신경 쓰지 않아요.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겁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가자 남부와 중부 4곳에 배급소를 설치했는데 점진적으로 문을 열어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유엔은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 활동을 영상을 통해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솔직히 말해, 그 영상들은 최소한으로 표현해도 가슴 아픈 모습들입니다."]
유엔과 산하기구 등은 가자 재단의 업무 계획이 인도주의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나며 원조를 무기화하는 것이라면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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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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