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설난영 발언’ 논란 확산…진보진영에서도 “사과해야”

입력 2025.05.31 (06:51) 수정 2025.05.3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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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보진영의 대표 논객 중 한 명인 유시민 작가의 발언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를 폄훼하는 내용인데, 당장 국민의힘은 구시대적 여성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진보진영과 노동계에서도 노동자 멸시와 성차별 발언이라며 사과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유시민/작가/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설난영 씨에겐 김문수 후보가)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되었고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설 씨를 향해 "험하게 살다 의원, 도지사 사모님이 돼 남편을 우러러보게 됐다",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는 갈 수 없는 자리"라고도 했습니다.

[유시민/작가/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설 씨가) 지금 이렇게 발이 공중에 떠 있어요. 이제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설 씨가 최근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를 비판한 걸 겨냥한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어머니들에 대한 모욕" "구시대적 여성 비하"라며 유 작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 "자기보다 더 배운 남자랑 결혼하면 인생에서 갈 수 없는 곳에 간 사람. 너무나 역겨운 여성관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아내는 열정적인 노동운동가"라며 "설난영이 곧 김문수" "아내와 나는 동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학력이라든지 이런 걸 가지고 완전히 계급을 만들고, 신계급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마구 판단하고…"]

민주당은 유 작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진보 진영 인사들이 발언 하나하나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여러 가지 정성들이 물거품 될 것이라는 걱정과 경계를 가지고…."]

이준석 후보는 "계급주의적 비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자 멸시와 여성 혐오"라고 했고 양대 노총도 "명백한 계급적·성차별적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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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설난영 발언’ 논란 확산…진보진영에서도 “사과해야”
    • 입력 2025-05-31 06:51:33
    • 수정2025-05-31 07: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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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보진영의 대표 논객 중 한 명인 유시민 작가의 발언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를 폄훼하는 내용인데, 당장 국민의힘은 구시대적 여성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진보진영과 노동계에서도 노동자 멸시와 성차별 발언이라며 사과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유시민/작가/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설난영 씨에겐 김문수 후보가)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되었고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설 씨를 향해 "험하게 살다 의원, 도지사 사모님이 돼 남편을 우러러보게 됐다",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는 갈 수 없는 자리"라고도 했습니다.

[유시민/작가/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설 씨가) 지금 이렇게 발이 공중에 떠 있어요. 이제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설 씨가 최근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를 비판한 걸 겨냥한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어머니들에 대한 모욕" "구시대적 여성 비하"라며 유 작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 "자기보다 더 배운 남자랑 결혼하면 인생에서 갈 수 없는 곳에 간 사람. 너무나 역겨운 여성관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아내는 열정적인 노동운동가"라며 "설난영이 곧 김문수" "아내와 나는 동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학력이라든지 이런 걸 가지고 완전히 계급을 만들고, 신계급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마구 판단하고…"]

민주당은 유 작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진보 진영 인사들이 발언 하나하나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여러 가지 정성들이 물거품 될 것이라는 걱정과 경계를 가지고…."]

이준석 후보는 "계급주의적 비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자 멸시와 여성 혐오"라고 했고 양대 노총도 "명백한 계급적·성차별적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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