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우리가 대변해야 할 존재들과 다시 시작…올곧게 갈 것”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는 "노동자, 농민, 여성, 자영업자,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그리고 기후정의 등 우리가 대변해야 할 존재들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후보는 오늘(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배제된 존재들, 밀려나는 삶들, 불려지지 못하는 정체성들,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영국과 민주노동당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힘차게, 걸어온 길 그대로 올곧게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희가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하지만 너무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권 후보는 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나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나가야 할지, 정권교체 이후 사회적 약자들, 소수자들, 그리고 노동자와 서민들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대변해야 한다는 그 절박함이 최소한의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절실함, 그 간절함, 그 애타는 마음, 지지율 1% 남짓 나오는 후보가 아니고선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그 배제되고 밀려난 아픈 마음들, 이 마음들의 의미를 잘 헤아리겠다"며 "실력과 성과로 다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사회대개혁이라는 과제가 새 정부에 주어질 것"이라며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앞장서 왔던 진보 정치가 앞으로도 가장 선두에 설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출구 조사는 한국리서치,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오늘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매번 5번째 나오는 투표자 약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p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