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급 코 앞’ 의대생 66% “6월에 학교 돌아가겠다”

입력 2025.06.12 (14:57) 수정 2025.06.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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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료 개혁에 반대하며 지난해부터 휴학 중인 의대생 중 상당수가 지금이라도 복귀할 수 있다면 돌아가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대생과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는 어제(11일)부터 의대생을 대상으로 '6월 돌아간다 VS 안 돌아간다'라는 제목의 익명 설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설문 조사에는 "이 글 보시는 민주당, 공무원분들은 익명 설문 참고해 주세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틀째인 오늘(12일) 오전 기준 참여 의대생은 2356명으로 '돌아간다'는 응답자가 1551명이었습니다.

전체의 66%입니다.

'안 돌아간다'는 응답자는 805명으로 34%입니다.

이 설문 조사에는 의대생만 참여할 수 있고, 중복 투표는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의대생 설문 조사의료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의대생 설문 조사

앞서 정부는 지난달 7일까지 의대생의 학교 복귀를 허용했으나 대다수가 휴학을 이어가면서 현재 의대생 8천여 명이 유급 대상자가 된 상황입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한 의대생은 지난달 복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대는 길면 10년을 같이 가야 되는데 단체로 '가지 말라' 협박 아닌 협박이 되는 상황이라 못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만 기다리면 해결된다고 자꾸 말해서 (휴학이) 유지가 된 건데 지금도 이런 상황이라면 돌아갈 수 있다면 다들 그냥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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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12 1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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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료 개혁에 반대하며 지난해부터 휴학 중인 의대생 중 상당수가 지금이라도 복귀할 수 있다면 돌아가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대생과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는 어제(11일)부터 의대생을 대상으로 '6월 돌아간다 VS 안 돌아간다'라는 제목의 익명 설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설문 조사에는 "이 글 보시는 민주당, 공무원분들은 익명 설문 참고해 주세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틀째인 오늘(12일) 오전 기준 참여 의대생은 2356명으로 '돌아간다'는 응답자가 1551명이었습니다.

전체의 66%입니다.

'안 돌아간다'는 응답자는 805명으로 34%입니다.

이 설문 조사에는 의대생만 참여할 수 있고, 중복 투표는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의대생 설문 조사
앞서 정부는 지난달 7일까지 의대생의 학교 복귀를 허용했으나 대다수가 휴학을 이어가면서 현재 의대생 8천여 명이 유급 대상자가 된 상황입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한 의대생은 지난달 복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대는 길면 10년을 같이 가야 되는데 단체로 '가지 말라' 협박 아닌 협박이 되는 상황이라 못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만 기다리면 해결된다고 자꾸 말해서 (휴학이) 유지가 된 건데 지금도 이런 상황이라면 돌아갈 수 있다면 다들 그냥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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