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개인 채무·아빠 찬스’ 논란…“전액 상환·활용 안해”
입력 2025.06.14 (06:16)
수정 2025.06.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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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1억 원이 넘는 '개인 채무'와 이른바 아들의 '아빠 찬스'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빌린 돈은 세금 등을 내는 데 썼고 아들의 입법 참여 활동이 대학 진학에 활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입니다.
5년 사이 7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인 등에게 빌린 1억 4천만 원의 채무는 7년째 그대로 있습니다.
이 중에는 김 후보자에게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당시 불법정치자금 2억 5천여만 원을 제공한 강모 씨도 있습니다.
야당에선 단순 차용이 아니라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사람에게 2018년에 또다시 돈을 빌리고 아직도 갚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녀를 둘러싼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한 국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미국 유명 사립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보통 한 해 학비와 생활비만 1억 원가량 드는데, 신고 재산이 2억여 원에 불과한 김 후보자가 이 학비를 어떻게 마련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일명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 후보자 아들은 고교 시절, 표절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했는데, 2023년 11월, 민주당의 한 의원이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김 후보자도 공동 발의자로 포함됐습니다.
대학 입학 뒤에는 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가 김 후보자 의원실과 함께 국회 세미나도 주최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입 입시에 활용된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그리고 그러한 것이 맞다면 공분이 매우 커져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개인 간 채무에 대해선 벌금과 세금 등 공적 채무를 우선 변제하느라 상환 만기를 연장했었다며, 지금은 대출을 받아 모두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들의 표절 예방 관련 입법 활동은 대학 진학원서에 활용된 적이 없고, 아들 학비는 전 부인이 부담해 줬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채무 상환과 학비 등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자체가 표적 사정의 성격이 농후하다며, 검사 등 관련자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도 무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안민식 정준희/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1억 원이 넘는 '개인 채무'와 이른바 아들의 '아빠 찬스'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빌린 돈은 세금 등을 내는 데 썼고 아들의 입법 참여 활동이 대학 진학에 활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입니다.
5년 사이 7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인 등에게 빌린 1억 4천만 원의 채무는 7년째 그대로 있습니다.
이 중에는 김 후보자에게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당시 불법정치자금 2억 5천여만 원을 제공한 강모 씨도 있습니다.
야당에선 단순 차용이 아니라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사람에게 2018년에 또다시 돈을 빌리고 아직도 갚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녀를 둘러싼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한 국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미국 유명 사립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보통 한 해 학비와 생활비만 1억 원가량 드는데, 신고 재산이 2억여 원에 불과한 김 후보자가 이 학비를 어떻게 마련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일명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 후보자 아들은 고교 시절, 표절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했는데, 2023년 11월, 민주당의 한 의원이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김 후보자도 공동 발의자로 포함됐습니다.
대학 입학 뒤에는 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가 김 후보자 의원실과 함께 국회 세미나도 주최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입 입시에 활용된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그리고 그러한 것이 맞다면 공분이 매우 커져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개인 간 채무에 대해선 벌금과 세금 등 공적 채무를 우선 변제하느라 상환 만기를 연장했었다며, 지금은 대출을 받아 모두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들의 표절 예방 관련 입법 활동은 대학 진학원서에 활용된 적이 없고, 아들 학비는 전 부인이 부담해 줬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채무 상환과 학비 등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자체가 표적 사정의 성격이 농후하다며, 검사 등 관련자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도 무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안민식 정준희/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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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1억 원이 넘는 '개인 채무'와 이른바 아들의 '아빠 찬스'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빌린 돈은 세금 등을 내는 데 썼고 아들의 입법 참여 활동이 대학 진학에 활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입니다.
5년 사이 7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인 등에게 빌린 1억 4천만 원의 채무는 7년째 그대로 있습니다.
이 중에는 김 후보자에게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당시 불법정치자금 2억 5천여만 원을 제공한 강모 씨도 있습니다.
야당에선 단순 차용이 아니라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사람에게 2018년에 또다시 돈을 빌리고 아직도 갚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녀를 둘러싼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한 국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미국 유명 사립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보통 한 해 학비와 생활비만 1억 원가량 드는데, 신고 재산이 2억여 원에 불과한 김 후보자가 이 학비를 어떻게 마련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일명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 후보자 아들은 고교 시절, 표절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했는데, 2023년 11월, 민주당의 한 의원이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김 후보자도 공동 발의자로 포함됐습니다.
대학 입학 뒤에는 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가 김 후보자 의원실과 함께 국회 세미나도 주최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입 입시에 활용된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그리고 그러한 것이 맞다면 공분이 매우 커져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개인 간 채무에 대해선 벌금과 세금 등 공적 채무를 우선 변제하느라 상환 만기를 연장했었다며, 지금은 대출을 받아 모두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들의 표절 예방 관련 입법 활동은 대학 진학원서에 활용된 적이 없고, 아들 학비는 전 부인이 부담해 줬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채무 상환과 학비 등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자체가 표적 사정의 성격이 농후하다며, 검사 등 관련자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도 무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안민식 정준희/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1억 원이 넘는 '개인 채무'와 이른바 아들의 '아빠 찬스'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빌린 돈은 세금 등을 내는 데 썼고 아들의 입법 참여 활동이 대학 진학에 활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입니다.
5년 사이 7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인 등에게 빌린 1억 4천만 원의 채무는 7년째 그대로 있습니다.
이 중에는 김 후보자에게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당시 불법정치자금 2억 5천여만 원을 제공한 강모 씨도 있습니다.
야당에선 단순 차용이 아니라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사람에게 2018년에 또다시 돈을 빌리고 아직도 갚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녀를 둘러싼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한 국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미국 유명 사립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보통 한 해 학비와 생활비만 1억 원가량 드는데, 신고 재산이 2억여 원에 불과한 김 후보자가 이 학비를 어떻게 마련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일명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 후보자 아들은 고교 시절, 표절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했는데, 2023년 11월, 민주당의 한 의원이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김 후보자도 공동 발의자로 포함됐습니다.
대학 입학 뒤에는 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가 김 후보자 의원실과 함께 국회 세미나도 주최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입 입시에 활용된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그리고 그러한 것이 맞다면 공분이 매우 커져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개인 간 채무에 대해선 벌금과 세금 등 공적 채무를 우선 변제하느라 상환 만기를 연장했었다며, 지금은 대출을 받아 모두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들의 표절 예방 관련 입법 활동은 대학 진학원서에 활용된 적이 없고, 아들 학비는 전 부인이 부담해 줬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채무 상환과 학비 등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자체가 표적 사정의 성격이 농후하다며, 검사 등 관련자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도 무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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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오승근 안민식 정준희/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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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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