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 추천·검사 파견 요청…인선 서두르는 특검들

[앵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이 특검보 후보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하면서,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도 대검찰청에 검사 9명을 요청했고, 순직 해병 사건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검도 인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중기 특검은 특검보 후보 8명을 선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해달라 요청했습니다.

특검보 추천과 관련해 민 특검은 단기간 내 수사를 마쳐야 해 수사 능력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보가 임명되는 대로 김 여사가 받는 16가지 의혹의 수사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여사 의혹 특별검사 : "(수사 우선순위) 현재 검토하고 있고요. 특검보 임명이 완료되면 함께 검토해서 정할 생각입니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도 특검보 인선을 최우선 업무로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변협의 추천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선 "그 정도 규모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명현/순직 해병 사건 특별검사 : "(특검보 인선이) 일부는 되고 있고요. 계속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체적 진실에 열정을 갖고 하시는 분들을 원합니다."]

이 특검은 이른바 윤 전 대통령이 수사에 개입했단 의혹인 'VIP 격노설'을 포함해 사건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란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도 오늘 대검찰청에, 고검 검사급 검사 9명에 대한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중간간부급 검사들로 수사 실무를 이끌 핵심 인력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조 특검은 또 서울고검엔 군사기밀 등 수사보안과 비용 등을 고려해 사무실을 제공해달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