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놓친 광주시…커지는 시민 불편
입력 2025.06.16 (18:58)
수정 2025.06.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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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원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면서 일부 노선에는 전세버스까지 투입됐습니다.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파업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봉선 37번 노선.
시내버스 대신 전세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요금 단말기도,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장비도 없습니다.
다음 정류장을 알려주는 건 긴급 투입된 공무원의 몫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녹동 정류장입니다."]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화면서 일부 노선에 이번주부터 전세버스가 투입됐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영희/광주시 봉선동 : "문도 이거(앞쪽) 하나고 고속버스 차 같은데요? 뭐 (언제 도착하는지) 뜨지도 않고, 37번 (올 거라고) 생각도 안 했어요. 안 뜨니까."]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첫 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 5일.
지난 13일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본급 8.2%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2.5% 인상안을 제시한 사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광주시와 강기정 시장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버스 파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원 :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 또한 시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행정가적 모습만 보입니다. 정치력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광주시는 책임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노조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노동조합에서 사측이 현실적으로 제시한 안에 합의해주면 끝납니다. 계속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는 노조의 판단과 결단에 달려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에 대해서는 임금 협상과 별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원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면서 일부 노선에는 전세버스까지 투입됐습니다.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파업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봉선 37번 노선.
시내버스 대신 전세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요금 단말기도,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장비도 없습니다.
다음 정류장을 알려주는 건 긴급 투입된 공무원의 몫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녹동 정류장입니다."]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화면서 일부 노선에 이번주부터 전세버스가 투입됐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영희/광주시 봉선동 : "문도 이거(앞쪽) 하나고 고속버스 차 같은데요? 뭐 (언제 도착하는지) 뜨지도 않고, 37번 (올 거라고) 생각도 안 했어요. 안 뜨니까."]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첫 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 5일.
지난 13일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본급 8.2%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2.5% 인상안을 제시한 사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광주시와 강기정 시장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버스 파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원 :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 또한 시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행정가적 모습만 보입니다. 정치력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광주시는 책임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노조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노동조합에서 사측이 현실적으로 제시한 안에 합의해주면 끝납니다. 계속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는 노조의 판단과 결단에 달려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에 대해서는 임금 협상과 별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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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원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면서 일부 노선에는 전세버스까지 투입됐습니다.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파업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봉선 37번 노선.
시내버스 대신 전세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요금 단말기도,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장비도 없습니다.
다음 정류장을 알려주는 건 긴급 투입된 공무원의 몫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녹동 정류장입니다."]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화면서 일부 노선에 이번주부터 전세버스가 투입됐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영희/광주시 봉선동 : "문도 이거(앞쪽) 하나고 고속버스 차 같은데요? 뭐 (언제 도착하는지) 뜨지도 않고, 37번 (올 거라고) 생각도 안 했어요. 안 뜨니까."]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첫 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 5일.
지난 13일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본급 8.2%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2.5% 인상안을 제시한 사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광주시와 강기정 시장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버스 파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원 :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 또한 시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행정가적 모습만 보입니다. 정치력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광주시는 책임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노조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노동조합에서 사측이 현실적으로 제시한 안에 합의해주면 끝납니다. 계속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는 노조의 판단과 결단에 달려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에 대해서는 임금 협상과 별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원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면서 일부 노선에는 전세버스까지 투입됐습니다.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파업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봉선 37번 노선.
시내버스 대신 전세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요금 단말기도,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장비도 없습니다.
다음 정류장을 알려주는 건 긴급 투입된 공무원의 몫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녹동 정류장입니다."]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화면서 일부 노선에 이번주부터 전세버스가 투입됐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영희/광주시 봉선동 : "문도 이거(앞쪽) 하나고 고속버스 차 같은데요? 뭐 (언제 도착하는지) 뜨지도 않고, 37번 (올 거라고) 생각도 안 했어요. 안 뜨니까."]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첫 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 5일.
지난 13일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본급 8.2%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2.5% 인상안을 제시한 사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광주시와 강기정 시장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버스 파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원 :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 또한 시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행정가적 모습만 보입니다. 정치력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광주시는 책임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노조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노동조합에서 사측이 현실적으로 제시한 안에 합의해주면 끝납니다. 계속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는 노조의 판단과 결단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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